"정치적 협상 시도 불가능…무혈 혁명 이룰 것"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 대표는 여당과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건 불가능해졌다며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안 찬성을 계속 설득해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을 이룰 거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될 때까지 계속할 거라며 더 많은 사람들이 보다 열정적으로 투쟁에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마스까지 탄핵을 끝내기 위해 노력할 거라며 댐은 결국 무너질 것이고 우리는 피 흘리지 않는 혁명을 이룰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질서 있는 퇴진'이란 여당 측 방안에 응할 뜻이 없음도 분명히했습니다.

이 대표는 표결 불참이라는 당의 노선을 따르는 건 반역으로 가는 길이라고 여당 의원들에게 계속 설득하는 것 외에 정치적 협상을 시도하는 건 불가능하고 위험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남은 권력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자신의 영향력을 확대하고 싶어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자신은 윤 대통령이 가한 정치적 보복의 희생자라며 대통령은 자신의 권력을 개인적 감정표출이나 사익을 위한 도구가 아닌 국가 통합에 사용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이런 악순환을 끊겠다고도 강조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계엄 사태의 원인 중 하나로 심화되고 있는 한국 내 정치적 양극화를 꼽았습니다.

또 정치평론가들을 인용해 윤 대통령과 이 대표 모두 정치적 양극화를 심화시킨 책임이 있다면서 타협에 이르지 못한 점을 지적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