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스웨덴서 노벨문학상 수상...국왕이 메달·증서 수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서 소설가 한강이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습니다.
한강은 현지 시각 10일 스톡홀름 콘서트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칼 구스타프 16세 스웨덴 국왕으로부터 메달과 노벨상 증서를 받았습니다.
이에 앞서 엘렌 맛손 스웨덴한림원 종신위원은 한강을 소개하는 연설에서, 작지만 잔인함과 상실감을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가 강렬하다며 한강의 소설들은 무언가를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강의 세상 속 사람들은 다쳤거나 취약한 상태에 있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을 지녔고, 그들이 진실을 찾아 나가는 여정을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상식 후 한강은 스톡홀름 시청에서 열리는 연회에 참석해 수상 소감을 전할 예정인데, 약 5분간 영어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작가는 한국의 계엄 사태에 대해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를 하는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7일에는 30여 년의 작품세계를 돌아보는 강연을 했고, 스웨덴의 다문화 학교 방문과 현지 번역가와의 대담 등을 끝으로 현지 시각 12일 노벨상 관련 모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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