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비판한 교황 12일 팔레스타인 수반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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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30분간 만난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10일 발표했다.
아바스 수반의 바티칸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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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프란치스코 교황이 12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궁 집무실에서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을 30분간 만난다고 교황청 공보실이 10일 발표했다.
아바스 수반의 바티칸 방문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이스라엘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이뤄졌다.
교황은 지난 9월 29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 지도자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폭사하자 "전쟁 자체가 부도덕하지만 그 전쟁 중에도 지켜야 할 도덕성이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력 사용이 도를 넘었다"고 성토했다.
지난달에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제노사이드(집단학살)에 해당하는지 규명하기 위해 국제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강력히 반발했다.
야론 사이드만 주교황청 이스라엘 대사는 "집단학살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당시 일어난 것"이라며 "이스라엘은 7개 전선에서 시민을 살해하려고 시도하는 세력들에 대한 정당방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대응을 정당방위 외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것은 이스라엘을 차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교황은 14억명의 신자를 거느린 가톨릭교회의 수장으로서 일반적으로 국제 갈등에서 일방의 편을 들지 않고 원론적인 긴장 완화를 강조한다. 하지만 그는 최근에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에 대한 이스라엘의 응징이 과도하다며 비판해왔다.
프란치스코 교황과 아바스 수반은 여러 차례 만난 바 있다. 가자지구 전쟁이 시작된 지 한 달 뒤인 지난해 11월에 마지막으로 전화 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바스 수반은 이번 주 이탈리아를 방문해 세르조 마타렐라 대통령과 조르자 멜로니 총리도 만난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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