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표결 참여” 국힘 의원 6명으로 늘어…찬성표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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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안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친한동훈계 의원 일부가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 국회 본회의에선 비상계엄 상설특검과 윤 대통령 신속체포 결의안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표가 속출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집단 불참했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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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표결 불참은 당의 패착”
진종오도 기자들에 “표결할 것”
오는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국민의힘 안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친한동훈계 의원 일부가 표결 참여 의사를 밝힌 데 이어, 10일 국회 본회의에선 비상계엄 상설특검과 윤 대통령 신속체포 결의안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표가 속출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중진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2차 탄핵소추안 표결에 (의원들이) 모두 참여해 자유투표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집단 불참했고, 안철수·김예지·김상욱 의원만 투표에 참여한 바 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이번주 중으로 퇴진하지 않으면 (탄핵안 표결이 예정된) 토요일에 탄핵의 방식으로라도 직무정지를 시켜야 한다”며 탄핵 찬성 표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배현진 의원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주 표결에 참여한다”고 적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1차 표결 집단 불참은) 당의 큰 패착이라는 데 공감한다”고 말했다. 진종오 의원 역시 “(2차 탄핵안에) 표결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상욱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 표결에 적극 찬성한다”고 밝혔다.
지난 7일 이후 표결 참여를 선언한 의원은 4명으로 당시 찬성표를 행사한 안철수·김예지 의원을 포함하면 모두 6명이다. 국민의힘에서 8명 이상이 찬성하면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가결된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12·3 내란사태 상설특검 수사 요구안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의 찬성 또는 기권표가 속출했다. 상설특검 법안은 재석 287명 중 찬성 209명, 반대 64명, 기권 14명으로 가결됐고, 국민의힘 의원 22명이 상설특검에 찬성표를, 14명이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한 이들은 조경태·김태호·김도읍·김예지·박정하·배준영·서범수 의원 등 친한동훈계 또는 중립 성향 의원들이다. 상설특검안은 내란을 총지휘한 혐의로 윤석열 대통령을 수사 대상으로 적시했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군 지휘부를 수사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
이날 12·3 내란 사태 주요 인사들의 신속체포 요구 결의안은 재석 288명 중 찬성 190명, 반대 95명, 기권 3명으로 채택됐다. 국민의힘 의원 가운데 조경태·김상욱·김예지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김용태·김재섭·한지아 의원은 기권했다. 이들은 모두 친한동훈계 또는 중립 성향으로 분류된다.
이주빈 손지민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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