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13연승’ 두 팔 벌려 기뻐한 아본단자 감독…“다 잊고 다음 경기 준비”[스경x현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흥국생명 감독은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페퍼저축은행과 홈경기 전 “연승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1, 2라운드를 전승으로 통과한 흥국생명은 이날 페퍼저축은행을 상대로 구단 단일 시즌 최다 연승 기록(13연승)에 도전했다. 2007~2008시즌 이후 16년 만의 13연승에 도전하면서도 사령탑은 평정심을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역시 강했다. 김연경(17점)을 중심으로 투트쿠 부르주 유즈겡크(등록명 투트쿠·18점), 정윤주(9점), 아닐리스 피치(등록명 피치·8점)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이 고르게 득점했다. 유일한 고비였던 첫 세트를 따낸 뒤 2, 3세트는 손쉽게 가져갔다.
아본단자 감독도 승리를 확정한 뒤 비로소 웃었다. 그는 경기 후 13연승 소감을 묻는 취재진 물음에 두 팔을 번쩍 올리며 기뻐했다.
연승의 기쁨을 잠시 만끽한 아본단자 감독은 “다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다”며 “다음 경기가 제일 중요할 것 같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흥국생명은 13일 화성 원정에서 IBK기업은행을 상대한다.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승리하면 구단 한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14연승)을 세울 수 있다.
빡빡한 일정이 변수다. 흥국생명에 다음 경기까지 주어진 휴식일은 이틀뿐이다.
“기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웃은 아본단자 감독은 “일단 회복을 한 뒤 부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잘 관리해야 한다”며 “일정상 최상의 경기력을 보여줄 순 없을 것 같은데, 이런 점을 감안해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인천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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