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김용현 구속 갈림길···시민들 "尹까지 일사천리로 구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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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소추안 개표가 무산된 지 3일이 흐른 10일에도 탄핵을 요구하는 수 만 명 시민들의 함성이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가담자 중 처음으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김 장관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구속해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관심은 계엄 사태의 주역 중 처음으로 구속 갈림길에 선 김 전 장관에 쏠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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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만명 모여 한목소리로 퇴진 촉구
여당에 '해체' 피켓 붙이는 퍼포먼스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개표가 무산된 지 3일이 흐른 10일에도 탄핵을 요구하는 수 만 명 시민들의 함성이 여의도를 가득 채웠다. 이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비상계엄 가담자 중 처음으로 구속 갈림길에 섰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김 장관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도 구속해야 한다”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즉각 탄핵 시민촛불’을 개최했다. 집회가 하루도 빠짐없이 열리고 있지만 이날도 주최 측 추산 4만 명에 달하는 시민이 몰리며 열기가 계속됐다. 거리를 가득 채운 시민들은 여느 때처럼 ‘윤석열 퇴진’, ‘국민의힘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조속한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도 케이팝 인기곡과 아이돌 응원봉이 거리를 가득 채우며 축제와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크리스마스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만큼 직접 제작한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 응원봉을 들고 오거나, 상체에 줄조명을 둘러 마치 ‘인간 크리스마스 트리’처럼 꾸미고 온 시민들도 있었다. 발언대에 선 한 시민은 “충암고 13회(윤석열 대통령은 8회) 졸업생이다. 사과 말씀부터 올린다”며 ‘자학 개그’를 펼쳐 시민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이날 시민들의 관심은 계엄 사태의 주역 중 처음으로 구속 갈림길에 선 김 전 장관에 쏠려 있었다. 법원은 이날 오후 3시께부터 약 20분간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진행했다. 김 전 장관이 심사를 포기해 심사는 검찰만 출석한 채로 이뤄졌다. 법원은 빠르면 이날 밤 중으로 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다.
서울 도봉구에서 온 최순자(70) 씨는 “김용현이 당연히 구속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후 대통령까지 일사천리로 구속해서 빨리 수사해야 한다. 오늘 대통령 전용기가 떴다는 소식에 혹시나 해외로 도피한 게 아닐지 걱정돼 가슴이 철렁했다”고 말했다.
남양주에서 아내와 세 살, 한 살 배기 아이를 데리고 온 직장인 김 모 씨는 “뉴스를 보다 보니 집에 있기 부끄러워서 퇴근하고 왔다”며 “김용현을 시작으로 내란 주역들이 줄줄이 구속되고 대통령도 탄핵돼 나라가 빨리 정상화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3학년생 홍 모(18)씨는 “나라가 하루빨리 건강해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참여했다”며 “다양한 세대가 모이면서 집회 문화도 변화하고 있는 것 같다. 하루 빨리 대통령이 탄핵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시민들은 집회를 마치고 인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으로 행진했다. 오후 8시 15분께 당사 앞으로 도착한 참가자들은 “내란 공범 국민의힘 해체” 구호를 외치며 여당 의원들에게 탄핵 동참을 요구했다. 당사 건물과 도로에 ‘내란공범 국민의힘 해체하라!’고 적힌 피켓을 붙이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당사 앞에서 쉰 목소리로 연신 구호를 외치던 20대 박 모 씨는 “대통령에 대한 분노만큼이나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와 실망감이 가득하다”며 “이번주 토요일에도 탄핵 가결이 되는지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집회 주최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표결되는 14일까지 매일 국회 인근에서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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