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 조해진 "이 와중 윤핵관 원내대표 옹립? 제2 계엄사태" 분노

한기호 2024. 12. 10.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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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윤(비윤석열)성향인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친윤(친윤석열)·반한(반한동훈) 중진 그룹이 5선 권성동 의원을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자로 추대하자는 여론전을 벌이자 "이것이야말로 제2의 계엄사태"라고 맹비난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친윤을 원내대표로 내세우려 하다니, 그것도 '윤핵관'으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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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중진 그룹서 권성동 추대 여론전 벌이자 "당내 쿠데타"
"정권 망친 경륜, 당대표 끌어내리기, 친위쿠데타 모자라…"
"숨 넘어가는 보수진영 확인사살, 이재명 도우미 정도껏"
원내대표 경선은 5선 권성동, 비주류 4선 김태호 맞대결
<조해진 전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비윤(비윤석열)성향인 조해진 전 국민의힘 의원(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은 친윤(친윤석열)·반한(반한동훈) 중진 그룹이 5선 권성동 의원을 추경호 전 원내대표의 후임자로 추대하자는 여론전을 벌이자 "이것이야말로 제2의 계엄사태"라고 맹비난했다.

조해진 전 의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은 정말 답이 없는 것 같다. 그 와중에 친윤을 원내대표로 내세우려 하다니, 그것도 '윤핵관'으로"라며 이같이 말했다. 친윤계 주류는 지난 4일 국회의 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표결에 참여한 친한(친한)계와 달리 '당사 소집' 지시를 반복하고 불참한 전임 원내지도부 재신임에도 힘 실은 바 있다.

그는 "경륜? '정권 망하게 한 경륜'을 어디 써먹나"라며 "'당대표 끌어내리기' 음모, 친위쿠데타(12·3 비상계엄 선포 사태) 파란 속 당내 쿠데타까지! 이 판국에 그런 계산머리가 돌아가는 게 가히 족탈불급(足脫不及·발벗고 뛰어도 못 따라잡음)"이라고 했다.

조 전 의원은 "국민의힘 나락은 끝이 없는 것 같다. 가라앉는 뱃속에서 건질 게 있다고 눈에 불을 켜고 다니는 게 놀랍다"며 "숨이 넘어가는 당과 보수진영에 대한 확인사살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당 대표) 도와주는 것도 정도껏 하자"고 지적했다.

이어 "역대급 '적대적 공생'이고, '적과의 동침' 끝판왕이다. 민주당과 이재명이 화장실에 가서 가가대소(呵呵大笑)하겠다. 이대로 가면 당은 구제불능으로 낙인찍힌다"며 "계엄으로 넉다운 된 당을 재기불능으로 만든다. 제발 정신 좀 챙기며 살자"고 했다.

한편 이날 친윤 주류 5선 권성동 의원, 비주류 4선 김태호 의원이 12일 치를 원내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경남지사 재선 경력의 김태호 의원은 최근 "탄핵보다 빠른 조기 대선"을 주장했고,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내란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 찬성표를 던져 권 의원과 대조됐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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