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2·3 내란특위 구성 현역 의원 30명 매머드급

전형민 기자(bromin@mk.co.kr) 2024. 12.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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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매머드급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내란특위)'를 구성했다.

이날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불법성에 대한 진상 조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 협력, 경제 상황, 외교까지 살피는 내란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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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단 추미애·탄핵단 윤호중
정치외 경제·외교도 관리나서
정동영 "국회사절단 訪美를"
국민 105명 尹 위자료 청구訴

◆ 비상계엄 후폭풍 ◆

더불어민주당이 10일 김민석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매머드급 '12·3 윤석열 내란 사태 특별대책위원회(내란특위)'를 구성했다. 내란특위는 내란 사태와 관련한 조사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차원에서 현재 준비하고 있는 상설특검, 국정조사, 청문회 등의 조사·조치를 지원할 전망이다. 앞으로 주 3회 회의를 열기로 했다.

이날 민주당은 12·3 비상계엄 사태의 불법성에 대한 진상 조사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주도적으로 나서는 것은 물론 시민사회 협력, 경제 상황, 외교까지 살피는 내란특위를 구성했다고 밝혔다. 내란특위는 17개 단으로 구성됐고, 30여 명의 국회의원이 단장을 맡았다. 내란진상조사단장은 6선 추미애 의원, 탄핵추진단장은 5선 윤호중 의원, 시민사회협력단장은 정동영 의원 등이다.

내란특위 위원장을 맡은 김민석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과 민주당, 내란특위의 과제는 윤석열 내란으로 초래된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 극복"이라며 "내란특위는 내란 진상조사와 추가 계엄 예방, 외교·경제 위기관리를 통한 총체적 위기관리 작업을 당력을 모아 일사불란하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의원은 "이번 비상계엄 사태로 경제가 엄청난 타격을 입고 있다"며 "외환뿐만 아니라 내수와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커서 지금 이 상황은 하루빨리 탄핵을 결정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이 없다"고 말했다. 정동영 의원은 "(계엄 해제) 과정에서 미국의 역할이 지대했다. 탄핵이 정리되는 즉시 지금부터 준비해 국회 차원의 사절단을 파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 대통령에게 정신적 손해를 입은 국민이 위자료 청구 집단소송에도 나섰다. 이날 '윤석열 내란 행위에 대한 위자료 청구 소송 준비모임'은 국민이 윤 대통령을 상대로 1인당 위자료 10만원씩 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기했다고 밝혔다.

소송에는 각지에서 국민 105명이 원고로 참여한다. 지역별로 △경기 28명 △서울 24명 △대구 17명 △경남 10명 △광주 9명 △세종 5명 △대전 3명 △인천 2명 △부산·울산·전북·경북·충남·제주 각각 1명 등이다. 나머지 원고 1명은 홍콩에 사는 동포다. 윤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집단 불참한 국민의힘 의원 105명에게 항의하는 의미를 담았다.

소송의 변호사 선임료는 무료다. 변호인은 승소할 경우 실비(인지·송달료)를 빼고 받은 배상금 전액을 공익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

[전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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