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보내고 계란 투척…"1년 뒤엔 다 찍어줘" 윤상현에 분노한 주민들

김소연 기자 2024. 12.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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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동구 미추홀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반대하는 것에 대해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그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에 반대해도 지역구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 준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 계란을 투척하고 조화를 보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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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국회의원 사무실에 계란이 투척된 자국이 남아있다./사진=뉴스1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동구 미추홀을)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분노가 거세다. 그는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과 관련해 반대하는 것에 대해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는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있다.

10일 뉴스1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에 자리한 윤상현 국회의원 사무실 벽에는 한 시민이 계란을 투척했다. 또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이 쓰인 근조화환도 줄을 잇고 있다.

시민들이 화가 난 것은 그의 발언 때문이다. 그는 최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가결에 반대해도 지역구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지지해 준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진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윤 의원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따따부따 배승희 라이브'에 출연해 자신과 같은 당 김재섭 의원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했다. 윤 의원은 김 의원이 지난 7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자신에게 "형, 나 지금 지역구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떡해야 하나"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윤 의원은 김 의원에게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며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고 말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김 의원에게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야,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는 말을 들었다).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라고도 말했다.

이에 지역 주민들이 반발, 계란을 투척하고 조화를 보낸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과 관련해 '1년 뒤엔 다 찍어주더라'는 발언으로 논란이 빚은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인천 미추홀구 사무실 건물 앞에 10일 오후 근조화환들이 놓여 있다. / 사진=뉴스1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인천시 미추홀구의 윤 의원 지역구 사무실에서 "유권자들을 '개·돼지'로 보는 윤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당 본부는 오는 13일까지 윤 의원과 배준영 국회의원(국민의힘·중구 강화군 옹진군)의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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