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후폭풍' 탄핵 정국에 車 공장 파업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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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기아 노조가 부분 파업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10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상부 단체인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라 오는 11일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현대차·기아 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는 총파업을 여러 차례 벌인 적이 있지만, 정치 사안과 관련해서는 부분파업만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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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노동계 파업보다 위기극복 힘 모아주길 당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11일 총파업을 단행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기아 노조가 부분 파업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했다.
산업계에선 '정치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10일 기아 노조에 따르면, 상부 단체인 금속노조의 결정에 따라 오는 11일 오전 근무조와 오후 근무조가 2시간씩 총 4시간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5~6일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인 바 있다. 당시 기아차 노조는 확대 간부 파업 형태로 참여했지만, 이번에 부분 파업으로 참여키로 한 것이다. 이틀에 걸친 부분파업으로 현대차는 약 5000대의 생산 차질을 빚은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차 노조는 이번 파업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현대차·기아 노조는 임금 협상 과정에서는 총파업을 여러 차례 벌인 적이 있지만, 정치 사안과 관련해서는 부분파업만 진행했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퇴진 시위 당시에도 현대차 노조는 부분파업에만 동참했다.
글로벌 완성차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탄핵 정국이 이어지면서 완성차 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해 연간 완성차 생산 물량은 총 412만9000대가량으로 추산된다. 올 하반기 GM 한국사업장, 르노코리아 등 일부 완성차 업체와 현대트랜시스를 비롯한 부품사가 임금 및 단체협약에서 난항을 겪으며 파업에 나서 생산 물량이 감소했다. KAMA는 올해 내수 완성차 시장 규모를 기존 170만 대에서 163만9000대 규모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다.
완성차 수출 전망도 악화됐다. KAMA는 내년 완성차 수출 전망치를 올해 대비 3.1% 줄어든 270만 대로 제시했다. 최대 수출처인 미국 통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수출 증가를 제한하는 요인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량 전망치도 올해보다 1.4% 줄어든 407만 대로 예상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경총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최근 우리나라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정치 불확실성과 사회 혼란이 더해져 큰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금속노조의 총파업은 사회 혼란과 민생경제의 어려움을 가중시킬 수 있는 만큼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사가 경제 회복을 위한 맡은 바 책임을 다하지 못한다면 우리 경제와 일자리의 어려움은 가중될 우려가 크다"며 "노동계도 책임 있는 경제주체로서 파업보다는 사회 안정과 위기 극복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주길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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