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탄핵” 촉구 해외 교수·연구자, 1500여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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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교수와 연구자 1500여명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들' 300여명이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는데, 탄핵 부결을 거치며 4일 만에 그 수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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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 거주하는 교수와 연구자 1500여명이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6일 ‘한국의 현실과 미래를 걱정하는 해외 교수·연구자들’ 300여명이 “반헌법적 내란을 일으킨 윤석열의 탄핵과 처벌을 요구한다”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는데, 탄핵 부결을 거치며 4일 만에 그 수가 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10일 이들은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성명을 추가로 발표했다. 이날 오후 4시50분 현재 1525명의 해외 거주 교수·연구자들이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2024년 12월7일 저녁, 마땅히 가결되었어야 할 윤석열의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됐다. 광장에는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지만 국회의사당의 여당의 좌석은 비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후, 한동훈–한덕수는 헌법에도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제2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오는 14일 예정된 국회의 윤 대통령 2차 탄핵 표결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들께 호소한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당신의 가슴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울리고 있을 양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14일 토요일, 우리 모두를 잇는 양심과 사랑의 실이 커다란 빛이 되어, 윤석열의 탄핵이 가결되기를 힘차게 외쳐본다”며 “저희는,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분투하시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해외 교수·연구자들의 추가 성명 전문
윤석열을 탄핵하라!
2024년 12월 7일 저녁, 마땅히 가결되었어야 할 윤석열의 탄핵이 국회에서 부결되었습니다. 광장에는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로 가득 찼지만 국회의사당의 여당의 좌석은 비어 있었습니다.
그후, 한동훈--한덕수는 헌법에도 없는 '질서 있는 퇴진'을 운운하며 제 2의 쿠데타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현재 매일 서울의 추운 거리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한가지 간절한 마음을 외치고 있습니다. 이 외침은 바로 우리 마음을 잇는 실, 양심일 것입니다. 서로에 대한 ‘사랑’일 것입니다. 한강 작가가 12월 8일 노벨상 강연에서 말한 ‘뛰는 가슴 속 내 심장. 우리의 가슴과 가슴 사이. 그걸 잇는 금(金)실- 빛을 내는 실’ 말입니다.
12월 14일 토요일, 국회는 윤석열 탄핵을 다시 시도한다고 합니다. 여당 국회의원들께 호소합니다. 자신의 정치적 이익이 아닌, 당신의 가슴 속에서 희미하게나마 울리고 있을 양심에 귀를 기울여 주길 바랍니다.
최근 언론에 소개된 군인과 아버지의 전화통화를 들어보셨는지요. 아버지의 절규에 가까운 부탁, ‘절대 민간인을 해치지마라!’ 대한민국은 지난 백여 년 동안의 고난극복의 역사 속에서 민주화를 이룩했습니다. 다시 암울했던 과거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12월 14일 토요일, 우리 모두를 잇는 양심과 사랑의 실이 커다란 빛이 되어 윤석열의 탄핵이 가결되기를 힘차게 외쳐봅니다.
저희는, 윤석열이 탄핵될 때까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분투하시는 시민들과 강하게 연대할 것입니다.
김규남 기자 3string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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