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만 겨냥 군사압박 강화…출동 군용기 10월이후 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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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많은 군함을 배치하고 군용기를 보내는 등 긴장 수위를 높였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러한 군함 배치는 규모로만 봤을 때 지난 5월과 10월 중국군이 실시헸던 대만 포위식 훈련 때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 총통이 최근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면서 첫 해외순방을 마친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포위 형식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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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행제한구역 7곳 임시 설정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대만을 겨냥한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된 가운데 중국이 대만 주변에 많은 군함을 배치하고 군용기를 보내는 등 긴장 수위를 높였다.
10일 대만 국방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오전 6시(현지시각)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중국 군용기 47대가 (대만 주변에서) 활동한 것이 포착됐고, 이 중 16대는 중간선을 넘어 서남부 공역에 진입했다”면서 “같은 시간대 중국 군함 12척과 공무선 9척이 대만 주변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중국이 동원한 군용기 수로만 볼때는 지난 10월15일 이후 최고 수준이다. 당시 중국군은 라이칭더 총통의 쌍십절 연설에 반발해 대만 주변에 153대의 군용기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대만의 한 보안소식통은 "중국이 현재 대만 주변과 동중국해 및 남중국해 인근 해역에 약 90척의 해군 및 해경 선박을 배치하고 있다"면서 "이중 약 3분의 2는 군함"이라고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러한 군함 배치는 규모로만 봤을 때 지난 5월과 10월 중국군이 실시헸던 대만 포위식 훈련 때보다 큰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군은 올해 대만 포위 형태의 대규모 군사훈련인 ‘리젠-2024A’와 ‘리젠-2024B’를 실시했다. 이들 두 훈련은 대만 총통 취임식과 쌍십절을 겨냥한 것으로 분석됐다.
라이 총통이 최근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하면서 첫 해외순방을 마친 가운데 중국군이 대만 포위 형식으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 중국군의 움직임이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인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즉 중국이 대만 뿐만 아니라 제1열도선(일본 오키나와-대만-필리핀-믈라카 해협을 잇는 도련선)을 목표로 삼았다는 것이다 .
익명의 소식통은 ”중국이 이번에 최초로 전체 열도선(제1열도선)을 목표로 했다“면서 ”이는 전체 열도선을 잘 통제하고 전면적인 군사적 위협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빆에 중국은 9일 남부의 푸젠성과 저장성에 비행제한구역 7곳을 임시 설정해 대만군이 경계태세를 한층 강화했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이 이날부터 11일까지 저장성과 푸젠성 동부 공역에 임시 비행보류(제한)구역 7곳을 설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는 비행제한 구역 설정과 관련해 아무런 공식 발표도 없다.
쑤즈윈 대만국방안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국의 행보를 '심리전'의 일환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허허실실의 작전으로 대만을 심리적으로 압박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쑤 연구원은 비행제한구역이 11일까지 설정된 점을 감안하면 중국이 갑자기 군사훈련 선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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