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사령관 ‘양심고백’ 나서나…박범계 “尹 지시 불응해 유혈상태 방지”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4. 12. 1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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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양심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에서의 지시 내용은 검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에 진술하지 않은 내용은 비상계엄에 관련된 사람들의 말이 맞춰져 있는 상태"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곽 전 사령관의 양심고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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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령관·707특임단장, 박범계 의원과 면담
박범계 “尹-특전사령관 간 두 번째 통화, 내란 증명하는 내용”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10일 곽종근 전 툭수전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이 박범계(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면담하는 모습 ⓒ박범계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박범계(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이 양심고백을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부승찬 민주당 의원과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진행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조금 전 곽 전 사령관과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대화를 나눴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곽 전 사령관은 이날 오전에 열린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했다고 밝힌 바 있다. 비상계엄 사태 당시 윤 대통령과 한 차례 통화했다던 기존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다만 곽 전 사령관은 국방위 현안질의에서 두 번째 통화 내용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제한된다"면서 함구했다.

이날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은 검찰에 소환돼 수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그가 양심고백한 내용은) 크게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과 진술하지 않은 내용으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곽 전 사령관과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 내용은 윤 대통령의 내란을 그대로 증명하는 내용"이라면서 "곽 전 사령관은 해당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고, 그래서 유혈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태가 방지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에게 세 번째 통화 시도도 있었지만 곽 전 사령관이 이를 받지 않았다고도 부연했다.

또한 박 의원은 "대통령의 두 번째 통화에서의 지시 내용은 검찰에 진술했지만, 검찰에 진술하지 않은 내용은 비상계엄에 관련된 사람들의 말이 맞춰져 있는 상태"라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곽 전 사령관의 양심고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검찰에) 진술하지 않은 부분과 관련해 곽 전 사령관은 언제 이 계엄 발동 여부에 대해 알게 됐는지, 어떤 지시를 받게 됐는지 본인이 증언할 것"이라면서 ""또 하나는 북풍(北風)에 대한 염려와 상황에 대한 가능성을 고민했다는 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잠시 후 국방위가 속개하면 곽 전 사령관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들어보도록 하겠다"면서 국민의힘 소속인 성일종 국방위원장에게 신속한 오후 속개 일정을 잡아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곽 전 사령관 및 김 단장과 면담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양심고백에 따른 공익신고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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