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대하듯"? 고용부, 롯데카드 직장내 괴롭힘 조사

박규준 기자 2024. 12.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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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노동부가 직장 내 괴롭힘 건으로 롯데카드 일부 임직원에 대한 소환 조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롯데카드는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들 임직원들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내렸습니다.

오늘(10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재 롯데카드 직원 4명이 직장 내 괴롭힘건으로 진정을 제기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추가로 조사할 것이 있어 현재 관련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출석 요구를 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사건은 올 6월 21일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하는 내부 직원 4명이 고용노동부에 진정을 제기하면서 불거졌습니다.

이후 고용부는 9월 이 사건에 대해 회사가 직접 내부조사를 하라며 롯데카드에 개선지도 명령을 내렸습니다.

고용부가 진정인들의 주장을 정리한 괴롭힘 내용에는 가해 임직원들이 일부 직원들에게 "X신 00" "지능이 떨어진다" "여자 대하듯 업무를 대해봐라" "까라면 까는 거지 말이 많냐" 등의 폭언을 했다고 쓰여 있습니다.

9월 고용부 개선지도로 롯데카드는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내부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회사는 지난달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고위 임원을 포함한 총 2명에 대해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현재 고용부는 해당 고위임원을 근로자로 볼 건지, 사용자로 볼 건지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습니다. 사용자로 판단되면 죄가 더 무거워지기 때문에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고용부 서울지방노동청 관계자는 "사용자로 판단되면 더 중한 것으로 봐, 행정적인 조치인 과태료가 부과될 것"이라며 "이번 주 등 조만간 불러서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롯데카드는 이번 사건 관련 "(11월) 26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참석 위원과 진정인 의견 등을 반영해 당사 징계 규정상 중징계 처분을 결정했다"며 "임직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고, 직장 내 괴롭힘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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