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스타일, 케이블TV 일부 송출 중단…‘티브이’ 떼는 티브이홈쇼핑

박지영 기자 2024. 12.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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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출 수수료를 두고 유료방송 사업자와 갈등을 빚어 온 티브이(TV)홈쇼핑 업체 씨제이(CJ)온스타일이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방송 송출 중단은 그동안 누적된 홈쇼핑 업계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수수료 갈등에서 비롯됐다.

씨제이온스타일 쪽은 "문제가 된 3곳은 송출수수료 관련 근거 자료 미제출, 가이드라인 미준수 등의 문제가 있어 송출을 중단한 것이며 나머지 11개 케이블티브이 사업자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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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이(CJ)온스타일 제공.

송출 수수료를 두고 유료방송 사업자와 갈등을 빚어 온 티브이(TV)홈쇼핑 업체 씨제이(CJ)온스타일이 방송 송출을 중단했다. 티브이홈쇼핑 업체가 ‘티브이’ 송출을 포기할 정도로 쇼핑 형태의 변화가 광범위해지고 있다.

10일 한겨레 취재를 종합하면, 씨제이온스타일은 지난 5일 자정부터 딜라이브와 아름방송, 씨씨에스(CCS)충북방송에 대한 송출을 중단했다. 씨제이온스타일은 송출 수수료 협상에서 수수료 인하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방송 송출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협상이 난항을 겪자 실제로 실행에 옮긴 것이다.

방송 송출 중단은 그동안 누적된 홈쇼핑 업계와 유료방송 사업자 간 수수료 갈등에서 비롯됐다. 홈쇼핑 업계는 “수익은 악화하는데, 송출수수료는 눈덩이처럼 불어 매출의 65%를 넘어선 상태”라고 주장해왔다. 유료방송 사업자들 역시 송출 수수료가 주 수입원이어서 홈쇼핑 업체들의 ‘수수료 인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씨제이온스타일 쪽은 “문제가 된 3곳은 송출수수료 관련 근거 자료 미제출, 가이드라인 미준수 등의 문제가 있어 송출을 중단한 것이며 나머지 11개 케이블티브이 사업자와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케이블티브이협회는 기존 계약 방식과 가이드라인을 무시한 채 60% 이상의 수수료 인하를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는 입장이다.

티브이홈쇼핑 업체가 본업인 티브이 송출을 끄는 ‘극약 처방’까지 할 수 있었던 것은 돈을 버는 사업 구조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씨제이온스타일의 온라인(인터넷 웹·모바일 앱 쇼핑) 취급고(거래액) 비중은 56%로 티브이를 넘어섰다. 씨제이온스타일은 지난 8월 한예슬씨 등 유명 연예인을 내세운 모바일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선보이며 모바일 홈쇼핑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이참에 수익성이 낮은 케이블티브이 방송은 정리할 수 있다는 방향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씨제이온스타일은 “모바일과 티브이 플랫폼의 동반 성장이 중요하다. 모바일과 티브이를 결합한 ‘원플랫폼’이 씨제이온스타일 사업 전략의 핵심”이라며 “티브이홈쇼핑에 티브이는 여전히 중요한 플랫폼”이라고 했다.

이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채널 송출에 관한 갈등 해결 기구인 대가검증협의체 회의를 수시로 열고, 이번 송출 중단 과정에서 가이드라인 위반 여부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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