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尹퇴진' 왜 연예인에게 악플? 난 그저 가수일 뿐"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가수 김흥국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정국 속 일부 누리꾼의 비난 댓글에 대해 "나는 그저 가수일 뿐인데, 억울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흥국은 10일 OSEN과의 인터뷰에서 "계속해서 제 유튜브 댓글들이 기사로 나오고 있는데 저는 그저 '가수 김흥국', '연예인 김흥국'일 뿐이다"고 말했다.
"개인적인 정치적 성향을 지금 상황에 드러낸다거나 할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너무 인신공격적이고, 저도 가정이 있는 사람인데 너무 심한 댓글들이 있어서 답을 몇 번 남긴 게 이렇게까지 기사화될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김흥국은 "일일이 답하진 못했지만 악플 중에는 사람 취급을 안 하는 심한 내용도 많았다. 다 말하기도 싫다. 그런 댓글들은 차마 참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또한 "제가 과거에 정치적 성향이나 소신을 밝히긴 했지만 선거 끝난 지가 언제인가. 선거가 다 끝나고도 '우파 연예인'이라는 꼬리표에 방송사 어느 한 곳도 불러주질 않았다. 그런 시간이 2년 반을 갔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최근 사태를 보고 너무 심한, 인신공격적인 댓글이 보이니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서 몇 번 답을 한 것 뿐이다. 지금도 봐라. 이런 상황을 만든 정치인 어느 누구도 책임 있게 나서지 않고 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앞서 김흥국은 비상 계엄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몇몇 누리꾼들은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게재된 영상 댓글을 통해 비상계엄 및 탄핵 정국에 대해 물었고, 이에 대해 김흥국은 답변했다. 계엄령이 해제된 다음 날인 지난 5일 한 누리꾼은 "김흥국 씨 계엄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흥국은 "용산만이 알고 있겠지요. 난 연예인입니다. 그저 나라가 잘돼야지요.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번 나라 사태에 대해 한 말씀 해달라"는 누리꾼의 질문에 대해 김흥국은 "묵언"이라고 답했다. "비상계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는 질문에도 그는 "묵언"이라고 했다. 누리꾼들이 재차 "왜 아무 소리도 안 하냐. 할 말 없냐"라는 말에도 동일하게 반응했다. 지난 3일에도 한 누리꾼이 "해병대에서 대통령 퇴진 시국 선언했더라. 어떻게 생각하냐"라고 묻자 김흥국은 "너나 잘해라"고 답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5분께 긴급 브리핑을 통해 야당의 감사원장 탄핵과 예산안 단독 처리 등을 거론하며 "종북 반국가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 선포는 1979년 10·26 사건(박정희 전 대통령 사망) 이후 45년 만의 일로,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초유의 사태다.
4일 오전 1시 비상계엄 해제요구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재석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날 오전 4시26분께 추가 담화를 통해 계엄 해제를 선언했다.
국회는 지난 7일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표결에 부쳤으나, 재적의원 300명 중 195명만 표결에 참여해 의결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탄핵안이 가결되려면 재적의원 3분의 2인 200명이 찬성해야 하는데, 표결에는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범야권 의원 192명과 국민의힘 안철수·김상욱·김예지 의원 3명만 투표에 참여했다.
국민의힘 의원 105명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에 앞서 윤 대통령 탄핵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부결 당론'을 확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내란 범죄 관련 정황을 보강해 탄핵을 재추진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 탄핵안을 임시국회 둘째 날 12일 본회의에 보고하고, 14일에 표결에 부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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