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불매하자” 곽도원 산 넘었더니 ‘탄핵 불참’ 머리채 잡혔다[무비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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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누적 83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정국에 '소방관'을 불매하자는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어 향방이 주목된다.
12월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8만9,4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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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소방관'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며 누적 83만 관객을 돌파했다. 그러나 비상계엄으로 인한 탄핵 정국에 '소방관'을 불매하자는 의견이 일부 나오고 있어 향방이 주목된다.
12월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9일 기준 영화 '소방관'(감독 곽경택)이 8만9,40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주말 기간 디즈니 영화 '모아나2'에 밀려 2위로 순위 하락했으나 다시 정상에 올랐다. 누적 관객은 83만3,550명으로, 100만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이 다음 카페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 X(이전 트위터) 등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소방관'에 대한 불매 의사를 표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곽경택 감독의 동생이 국민의힘 소속 곽규택 국회의원이라는 이유에서다. 곽규택 의원은 지난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후인 4일 새벽 국회에서 진행된 본회의에 참석,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에 찬성한 국민의힘 의원 18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표결에는 불참했다.
이에 복수의 네티즌은 "곽규택 형 곽경택 영화 '소방관' 절대 보지 마라"는 내용의 글을 게시하기 시작했다. 댓글 역시 "몰랐던 사실"이라며 불매에 동조하겠다는 흐름을 보였다. 곽경택 감독이 지난 4월 있었던 제22대 총선 당시, 부산 서·동에 출마한 곽규택 의원 선거 유세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일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반면 "연좌제는 옳지 않다"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과 해당 작품 간 무슨 관련이 있냐"는 의견 역시 나오고 있다.
졸지에 '내란 영화'로 몰리게 된 '소방관'은 이미 여러 차례 시련을 겪었다. 2020년 촬영을 끝낸 후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했고, 주연배우 곽도원이 회식 자리에서 고성을 지르고 스태프를 폭행하는 등 난동을 피웠다는 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2년이 지난 2022년, 우여곡절 끝에 개봉을 계획하고 있던 때 곽도원이 제주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되며 다시 한번 개봉을 연기해야만 했다. 곽도원이 메인 주연이라 '통편집'도 어림없는 상황에서, 영화 측은 그저 대중이 곽도원의 음주운전 논란을 하루빨리 잊어주기만을 기다려야 했다. 실제로 곽경택 감독은 유명인이 음주운전을 할 때마다 "곽도원이 소한돼 미칠 뻔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4년 만의 개봉을 앞두고 곽경택 감독은 "내가 찍은 영화 중 유일하게 개봉을 못 하는 작품이 될까 봐 두려웠다"면서 "곽도원이 족쇄다" "원망스럽고 밉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앞으로는 배우를 기용할 때 다른 현장에서의 매너, 사생활도 체크할 것"이라고도 했지만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비상계엄 사태 속 '소방관'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됐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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