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부터 응원봉까지..탄핵 집회 채운 K팝에 외신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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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특히 국민의 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고 있던 상황에서 "집회 주최 측은 K팝을 틀었고,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응원봉을 흔들었다. 집회는 즐거운 콘서트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K팝 노래는 다시 거리를 채우고 응원봉 역시 다시 한번 번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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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이덕행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 비상계엄과 탄핵 투표 불성립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시민들의 분노는 계속 커져가고 있다. 인상적인 부분은 분노하는 시민들 옆에는 K팝이 자리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됐다. 국민의 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출석하며 탄액소추안 투표는 의결정족수 미달로 투표가 성립되지 않았다. 이날 국회 앞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경찰 추산 10만 명)의 시민들이 모여 탄핵을 촉구했다. 다음날인 8일에도 시민들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집회 현장에서 K팝의 존재감이 도드라졌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민중가요뿐만 아니라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 에스파의 '위플래시', 로제의 '아파트', 세븐틴-부석순의 '파이팅해야지' 등 K팝 아이돌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젊은 세대 들은 생소한 민중가요보다는 K팝 아이돌의 노래를 함께 따라 부르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바라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집회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촛불 대신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의 응원봉과 함께 나왔다. 방탄소년단,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NCT, 블랙핑크, 에스파, 아이브, 뉴진스 등 인기 아이돌의 응원봉은 집회 현장을 가득 수놓았다.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이 벌어질 무렵,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현 강원도지사)은 "촛불은 촛불일 뿐이지 결국 바람이 불면 다 꺼지게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들은 LED 촛불, 횃불을 들고나오며 꺼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흐름이 8년 뒤 K팝 아이돌 응원봉이라는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가수 정세운은 "행봉(정세운 응원봉)들고 흔드는 손이 언제 어디서든 얼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핫팩 기프티콘을 선물하며 집회 현장에 나간 자신의 팬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엔믹스 규진, 샤이니 온유 등 많은 아이돌들이 팬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많은 사람들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모였다는 통일감은 사라졌지만, 다양한 모양과 색을 지닌 응원봉은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이 대통령의 탄핵을 원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고 있다. 집회라기보다는 흡사 합동 콘서트 같은 분위기는 사안이 중대할지라도 분위기까지 무거울 필요는 없다는 인식을 심어줬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발생한 시점부터 한국을 주목했던 여러 외신도 이 같은 현상에 주목했다. BBC는 시민들의 집회를 다룬 기사를 통해 "서울 국회의사당 밖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박진감 넘치는 음악이 퍼지자 시위대는 환호하며 여러 색의 응원봉을 흔들었다"며 "분위기는 축제 분위기였지만, 시민들은 심각한 목적을 위해 모였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 힘 의원들이 표결에 불참하고 있던 상황에서 "집회 주최 측은 K팝을 틀었고, 사람들은 춤추고 노래하고 응원봉을 흔들었다. 집회는 즐거운 콘서트로 바뀌었다"라고 전했다. 뉴욕 타임즈, 워싱턴포스트, AFP 통신 등 다른 외신들도 평화적이고 흥겨운 집회 모습을 조명했다.
지난 8일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재차 발의해 오는 14일 표결에 부치겠다고 밝혔다. 그날 역시 많은 시민들이 거리로 나올 것이 분명하다. K팝 노래는 다시 거리를 채우고 응원봉 역시 다시 한번 번쩍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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