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유니콘 겨냥"…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유망기업 키운다

경기=이민호 기자 2024. 12. 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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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혁신센터 2021년 투자조합 결성 100건 이상 투자, 모태펀드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
KB유니콘클럽, 스타트업 815 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 기업지원 특화 프로그램 운영
경기혁신센터 자체 발굴 유망기업 소개 △블랙후즈 △앱빌챗 △청명첨단소재 △한국고서이앤지

공공액셀러레이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경기혁신센터)가 활발한 투자 활동으로 우수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

10일 경기혁신센터에 따르면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액셀러레이터로 등록했다. 2021년부터 투자조합을 결성해 100여건 이상의 투자를 실행했고 모태펀드와 팁스(TIPS) 운영사로 선정되는 등 투자 역량을 인정받았다.

KB유니콘클럽, 스타트업 815 IR, 대·중견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등 독자적인 투자기업 발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정부 지원 사업과 외부 활동을 통해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다날투자파트너스와 블리스바인벤처스와 같은 민간 액셀러레이터(AC)와 협력해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공동 펀드 투자도 진행한다. 대표적으로 인포뱅크와 시드팁스 컨소시엄을 통해 초기 단계의 기업을 육성하며, 공동 펀드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자체와 대학과의 협업 구조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 인재를 발굴해 투자와 육성을 연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

경기혁신센터가 자체 발굴해 육성 중인 대표기업을 살펴본다.

한국고서이앤지가 개발한 투수블록./사진제공= 한국고서이앤지

한국고서이앤지 건축자재 친환경 시대 연다...굴 껍데기 재활용한 '투수 블록'
한국고서이엔지는 굴 껍데기를 재활용한 투수 블록을 개발해 친환경 건설자재 개발을 선도한다.

이 투수블록은 빗물을 땅으로 흡수해 홍수 위험을 줄이고 지하수를 보충하는 역할을 한다. 굴껍데기와 액상 셀룰로오스를 혼합해 제작했다.

경남 통영시에서 발생하는 연간 수십만톤의 굴패각을 효과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 환경오염 감소에 도움을 주는 점을 인정받아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기존 콘크리트 블록보다 내구성이 높고 투수 성능이 우수해 도로 및 주차장과 같은 다양한 공간에서 활용한다. .

한국고서이엔지는 무림P&P와 공동특허를 통해 셀룰로오스를 이용한 친환경 벽 바름재와 콘크리트 보강재 시장의 국산화도 추진 중이다. 조광페인트와 협업으로 불에 타지 않는 무기물 기반의 벽 바름재도 개발하고 있으며, 연말쯤 시제품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

이창열 대표는 "친환경 포장공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굴패각 분말을 활용해 기존 모래 자원의 일부를 대체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포장 공사의 경제성과 친환경성을 동시에 확보해 건설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경기혁신센터의 도움이 컸다. TIPS 프로그램 주관사로서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해줬다"면서 "이를 통해 연구 인력 충원과 장비 구축 등 연구개발에 필요한 자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청명첨단소재, 강화유리 대체할 'Organic Glass'로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
청명첨단소재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Organic Glass'(강화플라스틱)를 개발했다. 기존 강화유리를 대체하는 첨단 소재이고 뛰어난 내구성과 경량성을 자랑한다.

'Organic Glass'는 기존 유리보다 가벼워 파손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더 얇고 선명한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하다. 이런 강점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등에 최적화된 강화유리를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청명첨단소재는 2025년 공장 준공과 2027년 특례상장을 목표로 적극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내년 하반기까지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2027년 연말까지 특례상장을 완료해 자금 조달과 대규모 생산 라인을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계획도 추진 중이다.

강화플라스틱 상품./사진제공=청명첨단소재


김민기 대표는 "강화유리에 비해 짧은 공정시간과 높은 생산성을 가졌다. 내년 공장이 준공되면 폭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강화유리 대체 소재 산업의 선두 주자로 자리 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혁신센터를 통해 사업 초기 시드머니 투자, 후속 투자자 연계, 경영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아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유지해 고객사와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인공지능이 130개 언어로 실시간 설문조사를"...블랙후즈 '기업 마케팅' 혁신 예고
블랙후즈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설문분석 서비스 '웨임'(WAME)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효율적이다.

웨임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설문을 생성하고, 참여자가 자신이 선호하는 주제로 인터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AI 조사원과 음성 대화 형태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는 점이 혁신적이다. 조사 참여자에 대한 보상 체계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130개 언어로 실시간 심층 인터뷰를 지원하기 때문에 AI조사원이 여러 국가의 잠재 고객을 대상으로 게임·뷰티· IT 분야에 대한 의견을 빠르게 수집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렇게 시간과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설문 조사 과정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이은호 블랙후즈 대표는 "웨임은 긴 설문 조사와 불충분한 보상,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로 인해 응답률이 저하되는 기존 설문 방식의 비효율성을 개선한 솔루션"이라며 "경기혁신센터 지원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문가 멘토링, IR 참여 등이 유익하다"고 설명했다.

앱빌챗 "AI와 대화만으로 모바일 앱 만든다"...미국 시장 진출
인공지능(AI) 앱 개발 서비스 기업 '앱빌챗'이 모바일 앱 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었다.

'앱빌챗'은 단순한 채팅 입력과 대화만으로도 모바일 앱을 완성하는 서비스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앱빌챗은 LLM(대규모 언어 모델) 기반 AI로 모바일 앱 개발 언어를 학습해 최적화했다. 이용자가 "SNS 앱 만들어줘"와 같은 간단한 아이디어만 제시하면, 앱빌챗 AI가 이를 바탕으로 기획부터 설계·개발·디자인까지 전 과정을 담당해 모바일 앱을 만들어준다.

이 서비스는 창업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아이디어 실현 속도를 높이려는 고객층에 최적화됐다.

미국에서는 월 300달러 구독제를 통해 AI 기반 모바일 앱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한다. 월 구독에 포함된 서버 지원 서비스는 AI로 운영되는 앱의 원활한 작동을 보장하며, 매달 한 차례 무료 업데이트가 가능해 사용자에게 최신 기능을 유지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또한 앱빌챗의 서비스는 장기적으로 웹, VR, 스마트워치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앱 개발이 가능하도록 기술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박현중 앱빌챗 대표는 "주요 고객층은 미국 대학 창업학회의 학회원들로 연간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모바일 앱 개발 시장의 확대와 함께 연간 2200만명의 사용자를 목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더불어 코딩 없이 아이디어만으로 앱을 개발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혁신센터는 앱빌챗의 TIPS 프로그램 지원을 주도하며 AI 기술력 강화와 사업전략 수립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앱빌챗 홈페이지.


경기=이민호 기자 leegij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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