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인가" 밤마다 꽁꽁 숨었는데…"살려줘" 중국인이었다,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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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남성이 태국 한 시골 마을 외딴 숲에 버려진 우물에 갇혀있다가 사흘 만에 빠져나왔다.
그 사이 "살려달라" 외쳤지만, 태국인들이 중국어로 외친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해 한동안 우물에 버려진 채로 남아있었다.
그러면서 통역을 통해 자신이 음식이나 물도 없이 3일 밤낮으로 우물 속에 갇혀 있었고, 힘을 아끼기 위해 한 시간에 한 번씩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어를 모르는 태국 사람들은 그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이상한 울음소리로 알아듣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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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남성이 태국 한 시골 마을 외딴 숲에 버려진 우물에 갇혀있다가 사흘 만에 빠져나왔다. 그 사이 "살려달라" 외쳤지만, 태국인들이 중국어로 외친 이 말을 알아듣지 못해 한동안 우물에 버려진 채로 남아있었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태국의 유니버셜 데일리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태국-미얀마 국경 근처의 탁(Tak)주에 위치한 한 외딴 숲에서 이상한 울음소리를 들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이에 현지 경찰과 구조대원들이 조사를 위해 숲속으로 들어갔고, 소리를 지르자 뜻밖의 대답이 들려왔다.
소리를 따라가던 그들은 숲속에 버려진 한 우물을 발견했다. 12m 깊이의 마른 우물 바닥에는 22세의 중국 남성이 갇혀 있었다.
30여 분에 걸친 구조작업 끝에 구한 남성은 왼쪽 손목이 골절되고 뇌진탕에 몸 곳곳이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 그간 아무것도 먹지 못해 몸이 급속도로 쇠약해진 상태였다.
이 남성은 병원에 옮겨져 치료받았다. 그러면서 통역을 통해 자신이 음식이나 물도 없이 3일 밤낮으로 우물 속에 갇혀 있었고, 힘을 아끼기 위해 한 시간에 한 번씩만 도움을 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국어를 모르는 태국 사람들은 그의 살려달라는 외침을 이상한 울음소리로 알아듣기 시작했다. 심지어 밤이면 그의 소리가 더 멀리 퍼져나가면서 근처에 사는 태국인들 사이 '귀신 소리'로 불리기 시작했다. 해진 후에는 집 밖으로 나가는 것을 피할 정도였다.
경찰과 구조대는 22세 중국 남성이 숲속을 헤매다가 실수로 우물에 빠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그가 태국-미얀마 국경까지 오게 된 이유를 조사하는 한편, 유사 사고를 방지하려 우물을 덮개로 밀봉했다.
누리꾼들은 "난데없이 도와달라고 소리치는 중국인 남자? 현지인들이 중국어를 모르기 때문에 마법사가 주문 외우는 줄 알았겠다", "그의 체력에 찬사를 보낸다. 사흘 밤낮 계속 소리를 지를 수 있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연 기자 nic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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