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 하나하나에 혼을 실은 진경점묘화[그림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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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꿈을 꾸는 동안만 살아 있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요약해주는 명언이다.
돈이냐 예술(달)이냐, 모든 예술가에게 고민스러운 것이다.
자신의 호방한 수묵 채색화에서 벗어나 개성적인 점묘 그림을 그린 지 어언 15년이다 보니 '점(點)쟁이 화가'가 됐다.
긴장이 끊이지 않는 서해 5도 사생에 나설 때, 착잡한 감정들을 빛과 생명의 서사로 승화시킨 것도 점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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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꿈을 꾸는 동안만 살아 있다.”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를 요약해주는 명언이다. 돈이냐 예술(달)이냐, 모든 예술가에게 고민스러운 것이다. 내면에서 솟아나는 꿈과 열정으로 예술에 투신, 정신의 자유와 원시적 생명력을 찾아 나선 찰스 스트릭랜드(폴 고갱) 이야기. 얼마나 많은 예술가를 사로잡았던가.
젊었을 때부터 한국화가 박재만의 미의식을 이끌었던 것이기도 하다. 지금도 그 꿈과 열정은 변함이 없다. 자신의 호방한 수묵 채색화에서 벗어나 개성적인 점묘 그림을 그린 지 어언 15년이다 보니 ‘점(點)쟁이 화가’가 됐다. 정선의 진경정신에 입각, 대상에 생명을 불어넣는 자신만의 솔루션이었던 것이다.
긴장이 끊이지 않는 서해 5도 사생에 나설 때, 착잡한 감정들을 빛과 생명의 서사로 승화시킨 것도 점묘다. 그림에서 가장 결정적인 마지막 점정(點睛)이 화면의 시작이자 끝이다. 점 하나하나가 혼을 실은 점정이다. 평화의 염원을 안고 대치의 하늘과 바다 위로 모든 별을 끌어모아 황홀하게 수놓는다.
이재언 미술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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