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JP모건 만난 이복현, "한국경제 펀더멘털 믿어달라"

김보라 2024. 12. 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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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 및 이후 진행된 탄핵정국으로 혼란스러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러 모아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복현 원장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최근 정치상황이 우리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견고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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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원장, 10일 글로벌IB 6곳과 만나 의견 청취
글로벌IB "한국 정치 불확실, 하방 리스크 확대" 우려
금투세폐지·상법개정 등 정책추진 일관성도 문제제기
이복현 "정치영향 최소화, 원래대로 투자해 달라" 강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소속 애널리스트들과 만나 최근 한국 경제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사태 및 이후 진행된 탄핵정국으로 혼란스러운 한국경제 상황에 대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불러 모아 한국경제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을 믿어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정치적 불안이 한국 경제와 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는 만큼 원래 계획했던 대로 한국시장에 투자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본원에서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등 글로벌IB들과 만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점을 청취하고 문의에 대해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모건스탠리, UBS, 씨티, BNP파리바, JP모건, HSBC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관세정책, 반도체 업황부진에 따라 내년에도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수 있는데 현재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경우 하방 리스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외국인 투자자는 금투세 폐지, 상법‧자본시장법 개정, 밸류업 프로그램, 공매도 재개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과 시장안정조치가 지속 추진될 수 있는지에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복현 원장은 "5일부터 범정부차원의 경제금융 상황 점검 TF가 가동되어 소비‧투자‧수출‧고용‧물가 등 경기‧민생 전반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 중에 있다"며 "경제분야 문제해결은 정치문제와 분리되어 있는 만큼 재정‧통화‧산업‧금융정책 간 적절한 조합을 통해 경기 하방리스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금투세 폐지, 자본시장법 개정 등의 정책 등도 일관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투세 폐지, 자본시장법 개정 등 자본시장선진화 방안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규제개선을 통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제고 등 외국인 투자자들의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정책도 적극 발굴‧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핵정국 속에서 사실상 중단된 것 아니냐는 밸류업 정책(기업가치 제고)에 대해서도 일관성 있는 추진 의사를 밝혔다. 

이복현 원장은 "주당순이익 증가, 배당 확대 등의 기업가치제고(밸류업) 노력은 정치환경과 무관하게 지속 추진해야할 상장회사의 당연한 명제"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치적 불안정 속에서도 시장안정조치를 단기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추진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이 완전히 안정될 때까지 준비된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안정조치들이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대응태세를 구비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복현 원장은 "최근 정치 불확실성에 따른 시장의 우려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므로 최근 정치상황이 우리 경제‧금융에 미칠 영향을 최소하하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도 견고한 한국 경제 펀더멘털을 믿고 원래 계획했던 투자에 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보라 (bora5775@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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