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성 "尹 탄핵 통과될 수밖에 없어…한동훈, 절호의 기회 놓쳐"

김성은 기자 2024. 12. 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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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번 주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여권 여당 내 질서들이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탄핵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퇴진이나 탄핵 외에는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방법이 없다. 그런데 여당은 친윤, 친한으로 나눠지고 그 생각도 다르고 친윤 내에서도 또 생각이 다르다"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 1년 이상 꿈꾸고 있다. 그게 용납이 되겠나. 그럼 그 안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동의를 하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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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사진=뉴시스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번 주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여권 여당 내 질서들이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탄핵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최 전 수석은 10일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민주당이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하겠다고 했다. 매주 토요일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읽힌다'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문재인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다.

최 전 수석은 "퇴진이나 탄핵 외에는 대통령의 직무를 정지시킬 방법이 없다. 그런데 여당은 친윤, 친한으로 나눠지고 그 생각도 다르고 친윤 내에서도 또 생각이 다르다"며 "윤상현 의원 같은 경우에는 한 1년 이상 꿈꾸고 있다. 그게 용납이 되겠나. 그럼 그 안에 대해 한동훈 대표가 동의를 하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고 그것을 정리해 낼 상황과 능력이 안 되기 때문에 괜한 짓들을 하는 것"이라며 "그래서 탄핵 외에는 방법이 없고 퇴진 내지 탄핵 외에는 방법이 없는 거다. 저러다보면 국민의힘 의원들도 정리가 안 되고 충돌만 일어나고 그 안에서의 정치적 계산들이 작동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이어 "(여당에서) 지금 탄핵을 안 한다는 정치적 이유가 뭔가.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정권 준다' 이것 아닌가"라며 "그래서 시간을 더 벌어야 된다, 그래서 질서 있는 퇴진을 해야 된다(는 것인데), 질서있는 퇴진을 놓고도 이 안들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 지금도 정치적 계산이 국민의힘 내 갈등 속에서 작동하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이건 통제 불능의 상황이 된다. 이번 주는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는 제가 보기에 여권, 여당 내 어떤 질서들이 형성이 안 되기 때문에 탄핵이 통과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최 전 수석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도 약해졌다고 봐야 하나'란 질문에 "지금 그 기로에 섰다"며 "제가 민주당 소속의 사람이지만 한 대표가 이번에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는 결국 대중적 지지를 갖고 돌파해야 한다"며 "중도층도 70% 이상 탄핵을 지지했지 않나. 보수층도 반반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와 한동훈 대표라 봤다. 그런데 (한 대표가) 탄핵에 대해 입장을 선회, 절호의 기회를 놓친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전 수석은 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사상 초유 현직 대통령의 구속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고, 이 경우 한덕수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는 시나리오에 대해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이럴 때에는 여야가 오히려 탄핵 이후 국정이랄지 이런 것들을 합리적방안을 갖고 끌고가야 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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