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욱 "대통령 탄핵 찬성…즉시 하야 촉구"
정반석 기자 2024. 12. 10. 09:51
▲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이 10일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하며 다음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늘(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계엄 사태로 국가적 혼란과 심각한 외교적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는 점에 대해 여당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 국민들에게 너무나 아픈 마음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를 올린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원은 "보수의 가치는 공정, 합리, 자율과 자유의 가치를 믿고 지향하며, 헌법질서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것"이라며 "이번 비상계엄은 사유가 없어 반헌법적이고, 목적이 정치적 반대세력 척결이어서 반민주적이다. 보수의 가치를 판단기준으로 할 때 가치에 정면으로 반하여 용인할 수 없는 절대적 잘못"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의 사죄와 즉시 하야를 촉구한다"며 "깊이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 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 탄핵표결에 찬성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우리 여당에서도 보수의 가치에 정면으로 위반한 대통령에 대한 탄핵에 함께 동참할 것을 요구한다"며 "잘못에 책임 있는 여당이 국민에게 행동해야 할 최소한의 도리"라고 촉구했습니다.
"진정한 참회가 있어야 개선이 가능하다"며 "마음 아프고 참담하지만 우리의 잘못을 우리 손으로 결자해지한다는 심정으로 탄핵참여와 반성이라는 국민적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의원은 "2024년에 비상계엄이라는 비상식적 행위가 이루어진 것은, 우리 정치권에 뿌리깊이 자리 잡은 진영논리와 이에 기반한 상대방 악마화 보복정치의 산물"이라면서 "여와 야 그리고 보수와 진보 모두에게 호소한다. 이제 진영논리를 극복하기 위한 자정 노력을 시작하여 악마화와 보복정치 그리고 극단적 대립을 이겨내자"고 제안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반석 기자 jb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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