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상훈 "민주당 의도대로 대선 안돼…이재명 재판 봐야"

조현기 기자 2024. 12. 1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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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현 상황에 대해 "정상적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도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통령은 국무총리 권한대행으로 정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걸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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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재명 피선거권 상실 전 대선 치룰 의도 분명"
김용태 내란죄 특검법도 '부정적'…"尹 출금 안타깝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한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당시 주요 정치인을 여인형 방첩사령관에게 체포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 관련 "저는 어제 준비 없는 혼란으로 인한 국민과 지지자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번 탄핵이 통과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만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 사실등을 감안할 때 대한민국과 국민을 지키기 위해 윤 대통령의 조속한 직무집행 정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4.12.6/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기자 =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현 상황에 대해 "정상적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은 기대를 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또 윤 대통령 퇴진 로드맵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재판의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YTN라디오 배승희의 뉴스파이팅과 인터뷰에서 "통상적인 정부의 업무 수행은 국무총리 권한대행 체제로 진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역시 앞으로도 그렇게 나갈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도 정상적인 직무 수행을 기대하고 있지는 않은 것 같다"며 "대통령은 국무총리 권한대행으로 정부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걸로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정책위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궐위되는 경우에는 바로 차기 대선으로 접어들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우리가 충분히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정책위의장은 전날(9일) 긴급의원총회에서 "여러 가지가 논의됐는데 유력하게 거론됐던 부분은 '권력구조 개편을 위한 개헌 문제 본격화',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이었다며 개헌과 신임 원내대표 선출엔 큰 공감대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면서도 "민주당의 의도대로 이재명 대표의 의도대로 절차와 과정이 진행돼서는 안 된다(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피선거권이 상실되기 전에 다음 대선을 치러야 된다는 민주당의 의도가 분명해 보이는데 그런 부분을 잘 판단해서 결정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좀 중지를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사회자가 그럼 최소한 6개월 이상 1년 정도 뒤에 윤 대통령이 조기 퇴진하는 방향인 거냐고 묻자, 김 정책위의장은 "시간을 우리도 염두에 두고 대응을 해 나가야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가장 빨리 진행되고 있는 공직선거법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이렇게 판단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또 전날 같은당 김용태 의원이 의총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내란죄 특검법을 발의하자는 주장에 대해선 김 정책위의장은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에 대해서는 검찰과 경찰이 각각 수사본부를 설치해서 수사를 하고 있다"며 "또 다시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것은 이건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날 법무부의 윤 대통령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에 김 정책위의장은 "일단은 수사 차원에서 출국 금지를 했지만 이 부분은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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