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한방에 대통령된 尹, 주술가 '한방에 해결' 믿고 계엄…하야 위기"

박태훈 선임기자 2024. 12. 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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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30여년 인연이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오랜 숙성 대신 모든 것을 한방에 해 오다 보니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통령은 야당과 야당 대표를 대면하고 싶지 않은 면이 있었다. '범죄인이 지휘하는 야당과 대화 못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여태까지 억지 억지 부려서 겨우 한 번 봤고 그 후에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소통 부족 역시 한방 정치의 나쁜 면이라고 씁쓸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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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2022년 3월 7일 경기 시흥시 삼미시장 앞에서 “시흥스마트허브 잘 키워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 마련하겠습니다” 유세를 갖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3.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30여년 인연이 있는 정대철 헌정회장은 대통령이 대화와 타협, 오랜 숙성 대신 모든 것을 한방에 해 오다 보니 이 지경에 이르게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5선 의원 출신인 정 회장은 9일 오후 YTN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은 '한방 정치인생'을 산 것 같다고 해석했다.

즉 "검찰총장도 한방에 됐고 대통령도 한 방에 됐듯이 한 방에 정국을 풀어가려 했다"는 것.

이어 "이 양반이 주술가에 많이 경도돼서 어떤 주술가가 '한 방에 해야 문제 해결을 본다'라고 했다는 말도 있다"며 윤 대통령이 한 방에 반대집단을 정리하려다 한방에 하야 위기에 몰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 회장은 "대통령은 야당과 야당 대표를 대면하고 싶지 않은 면이 있었다. '범죄인이 지휘하는 야당과 대화 못하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여태까지 억지 억지 부려서 겨우 한 번 봤고 그 후에도 한 번도 보지 않았다"라며 이러한 소통 부족 역시 한방 정치의 나쁜 면이라고 씁쓸해했다.

현 정국 수습방안에 대해 정 회장은 "저도 이런 상황은 처음, 상상 이상의 상황이다"며 난감해하면서 "임기 단축 개헌이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받아들일 가능성이 없고 대통령 탄핵도 꼴 보기 싫다. 따라서 질서있는 퇴진으로 하야하고 여야 합의로 중립 내각을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이는 탄핵보다 일정이 더 단축될 수 있고 모양도 좋다"며 여야의 정치력을 기대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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