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탄핵의 겨울, 정치 칼바람에 시달리는 연예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탄핵 정국'의 여진이 연예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탄핵 정국과 관련해 소신 발언하는 이들과 비교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침묵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누리꾼들의 연예인 검열은 급기야 '탄핵 정국 연예인 리스트'까지 만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촉발한 ‘탄핵 정국’의 여진이 연예계에도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이 탄핵 정국과 관련해 소신 발언하는 이들과 비교하면서 정치에 무관심하거나 침묵하는 연예인들에 대한 ‘마녀사냥식’ 무차별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임영웅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장했다. 이를 두고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이 “추운 날에 광장에 나와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시민에게 모욕하는 말로 들릴 수 있다”고 저격하면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진행됐던 시간대에 자신의 화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했다는 이유만으로 누리꾼들로부터 경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우 공유는 2005년 한 패션지 인터뷰에서 ‘당신이 가장 멋지다고 생각하는 남자 세 명은?’이라는 질문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꼽았던 것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배우 한소희, 그룹 뉴진스 해린,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 등은 뷰티 브랜드 포토월 행사에 참석했다고 뭇매를 맞았다.
누리꾼들의 연예인 검열은 급기야 ‘탄핵 정국 연예인 리스트’까지 만들었다.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주연 배우 이병헌, 정약용의 후손으로 알려진 배우 정해인, 영화 ‘택시운전사’에 출연한 송강호, 영화 ‘서울의 봄’으로 인기를 누린 황정민과 정우성 등도 입을 열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연예인에게 정치적 입장을 강요하고,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는 것은 폭력과 다를 바 없다. 표현의 자유 만큼이나 침묵할 권리도 있다는 걸 망각해선 안 된다.
윤기백 (gibac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