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최대...가구당 부채 처음 줄었지만 자산 불평등 심화
[앵커]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를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가구당 평균 부채가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줄었습니다.
하지만 자산 불평등은 심화하고 있고, 노후 대비는 여전히 잘 안 되고 있습니다.
이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이 줄고 인구는 고령화되면서 지난해 1인가구는 782만9천 가구로 전체 가구의 35.5%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처음 30%를 돌파한 뒤 매년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70세 이상 가구가 가장 많았고 (19.1%), 29세 이하가 뒤를 이었습니다.
1인가구가 늘면서 올해 3월 기준 가구당 평균 부채는 9천128만 원으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금융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평균 금융부채를 보면 1억2천만 원이 넘어(1억 2천261만 원) 지난해 3월보다 2.1% 늘어났습니다.
이 금융부채 보유 가구의 65%는 원리금 상환이 부담스럽다고 답했고, 4.5%는 상환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난해 가구당 평균 소득은 7천185만 원으로 6.3% 늘면서 201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일부 지역의 부동산 가격도 올라가며 가구당 평균 자산도 5억4천22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2.5% 늘었습니다.
하지만 자산 격차는 더 커졌습니다.
자산에서 부채를 뺀 순자산 기준 최상위 10%의 점유율이 44.4%로 역대 세 번째로 높았고, 자산 불평등도를 나타내는 순자산 지니계수는 역대 2번째를 기록했습니다.
[박은영 / 통계청 복지통계과장 : (최상위층인) 10분위 같은 경우는 금융소득 중에서도 저축액, 그런 부분들이 많이 증가를 했고요. 실물자산 중에서는 거주주택 이외의 부동산 보유 증가가 다른 분위에 비해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6세 이상 은퇴연령층의 빈곤율은 39.8%로 0.1%p 증가했습니다.
은퇴 후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적정 생활비는 336만 원으로, 1년 전보다 11만 원 늘었습니다.
하지만 가구주가 은퇴하지 않는 가구 가운데 절반 이상이(52.5%) 노후 준비가 잘 안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영상편집 : 이정욱
디자인 : 정은옥
YTN 이승은 (s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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