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대통령 출국금지’…이시각 검찰

[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 뉴스입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출국 금지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압수수색 등 강제 수사가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청에서 김소영 기자가 취재 중입니다.

김 기자! 공수처장이 출국금지에 이어 윤 대통령 구속 의지까지 보였다고요?

[리포트]

네, 법무부가 오늘(9일) 오후 내란 혐의 등을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이 출국 금지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출국금지는 수사기관이 수사를 원활하게 하려고 조사 대상자를 외국으로 나가지 못하게 하는 조치입니다.

윤 대통령을 향한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조만간 윤 대통령에 대한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오늘 국회에 출석한 오동운 공수처장은 "내란죄의 수괴와 중요 범죄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도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군검찰 인력과 함께 오늘 오전부터 국군방첩사령부와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간부들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전 관련 문건을 작성하는 등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비상계엄 사태에 연루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과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 등 군 관계자도 잇따라 소환해 조사하고, 긴급 체포된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에 대한 3차 조사도 10시간 가까이 진행했습니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과 관련된 사실 관계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오늘 밤 김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공수처도 이대환 수사3부장을 팀장으로 한 '비상계엄 TF'를 구성했습니다.

TF에는 사실상 공수처 인력 전원인 50명의 인원이 투입됐는데, 법과 원칙에 따른 철저한 진상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고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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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