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넘기면…" 與, 2차 탄핵표결 전 '尹 퇴진 시점' 내놓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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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4일 전까지 구체적인 퇴진 방안과 시점 등 담은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전까지는 무조건 퇴진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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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을 위한 논의에 본격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탄핵안)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는 14일 전까지 구체적인 퇴진 방안과 시점 등 담은 '로드맵'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부터 5시간 동안 의원총회를 진행한 국민의힘은 이날 '정국 안정화 태스크포스'(정국안정 TF)를 구성하고 3선의 이양수 의원을 단장으로 임명했다. 정국안정 TF는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조기 수습 방안과 윤 대통령의 질서 있는 퇴진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출범했다. TF 위원으로는 정희용·박수민·서지영·안상훈·김소희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여한다.
TF 단장인 이양수 의원은 이날 오후 첫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많은 제안이 있었다"며 "(제안을) 검토하고 정리한 뒤 (한동훈 대표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일(10일) 중 지도부에 일차적으로 보고는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보고한 내용 중 취사 선택은 지도부의 몫"이라고 말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대통령의 임기 단축 개헌을 포함한 구체적인 퇴진 방식과 시기 등 각자 생각한 의견들을 늘어놓았다. 김용태 의원은 '윤 대통령 특검을 추진한 뒤 결과를 보고 탄핵 여부를 판단할 것'을, 김태호 의원은 '탄핵보다 더 빠른 조기 대선' 등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적어도 오는 14일 전까진 한동훈 대표가 공언한 '윤 대통령 조기퇴진' 로드맵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당론으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에 단체 불참한 이후 여론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데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4일 윤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안 표결을 예고하면서 적어도 탄핵안을 반대하는 명분을 국민에게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치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만나 "(정국안정 TF는) 오늘 내일 회의하고 이번 주를 넘기면 안 된다"며 "질서있는 퇴진을 위한 방법을 먼저 제시해줘야 국민께서 신뢰할 수 있다. (로드맵 기한은) 못박지 말고 가능한 빨리 (제시해야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 조기퇴진 방식으로는) 세가지가 있다. 하야와 탄핵, 질서 있는 퇴진"이라며 "(질서 있는 퇴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건 탄핵보다 빠른 식으로 가야하는 것이다. 탄핵의 경우 최소 6개월은 (윤 대통령이 직을) 갖는데 그때까지 국민들이 기다릴 수 없으니 (질서 있는 퇴진 방식은) 그보다 더 앞서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 "개헌을 통해 임기단축을 걸고 가보잔 이야기 등 여러 의견이 의원총회서 오갔다"고 했다.
또 다른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도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과 통화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이뤄지는) 14일 전까지는 무조건 퇴진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했다.
TF팀장을 맡은 이양수 의원도 "토요일에 (탄핵안 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잡혀 있지 않으냐. 그 전에 지도부가 어떤 액션이 있어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희(TF)가 여러 안을 보고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총회를 통해 많은 안이 나왔으니 어느 것이 가장 논리적이고 합리적인지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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