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하락에 두산에너빌리티-밥캣-로보틱스 분할합병 무산

장슬기 seul@mbc.co.kr 2024. 12. 9.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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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하면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른 두산 측의 매수 예정가는 2만 890원인데, 비상계엄 사태 이전 2만 1,150원이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사태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했고 오늘도 3.87%가 하락해 1만 7,3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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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구조 재편 설명에 나선 두산 3사 경영진 [자료사진제공: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 여파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하락하면서 두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두산은 분할·합병 과정에서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가격에 주식을 사주겠다는 '주식매수청구권'이 부여됐는데, 두산에너빌리티 주가가 폭락하면서 소요 비용이 너무 커졌기 때문입니다.

주식매수청구권에 따른 두산 측의 매수 예정가는 2만 890원인데, 비상계엄 사태 이전 2만 1,150원이던 두산에너빌리티는 사태 직후부터 주가가 급락했고 오늘도 3.87%가 하락해 1만 7,38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가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이 있는 데다, 정국 불안정으로 원전주가 동반 하락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두산에너빌리티 6.94%를 보유하고 있는 국민연금도 두산에너빌리티의 주가가 주식매수 예정가액인 2만 890원보다 높은 경우 분할합병에 찬성하기로 결정한 바 있습니다.

두산 측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 46.1%를 신설 법인으로 이전한 뒤, 이를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안을 추진해왔습니다.

두산 측은 오는 12일로 예정돼 있던 지배구조 개편 관련한 임시 주총도 취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슬기 기자(seul@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econo/article/6665319_3645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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