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혐의’ 여인형 “방첩사 계엄 기획·준비 사실무근” 항변

정충신 기자 2024. 12. 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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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9일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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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과 함께 소환 통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과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은 9일 여 전 사령관, 이 전 사령관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내란죄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

이날 경찰은 같은 혐의를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게도 소환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다. 경찰은 소환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경찰에 고발된 대상은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등 11명이다.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조태용 국정원장을 내란죄 혐의로 국수본에 추가 고발했다.

한편 여 전 방첩사령관은 경찰 출두에 앞서 국방부 기자단에 보낸 서면 입장문에서 "방첩사가 계엄을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며 "방첩사는 계엄령 선포 후 그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방첩사는 기무사 해체 트라우마로 부대원 모두가 계엄령에 매우 민감하며, 만약 사령관이 미리 알고 준비했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모두 노출된다"며 "부대 출동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다. 국회나 선관위 근처까지 가다가 복귀했다. 이것은 방첩사가 계엄령을 사전 알지 못하였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이후 일련의 조치들은 매우 신중하고 최소한으로 이루어졌다는 것은 수사를 통해서 곧 밝혀질 것"이라며 " 지금 언론에는 심지어 대북작전도 방첩사가 기획했다고 하는데, 이 또한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여 전 사령관은 "제가 사령관으로서 행한 행동에 대하여는 엄중히 책임을 지겠다"며 "그 과정에서 제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던 부대원들에 대해서는 군 명령계통의 특수성을 감안해 저에게 모든 책임을 물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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