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찍더라", "남성들 모여"…잇단 구설에 입단속 나선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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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과 당직자의 12·3 내란사태 관련 망언과 구설이 잇달아 알려져 논란이 되자 입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9일 당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17개 시도당에 '비상시기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 행동 지침 안내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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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앞장서서 반대해서 그때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뒤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 (하면서) 무소속 가도 다 찍어주더라"(국민의힘 윤상현 의원)
"20대, 30대 남성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정보가 있다. 여자분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에 많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구용 교육연수원장·전남대 교수)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소속 의원과 당직자의 12·3 내란사태 관련 망언과 구설이 잇달아 알려져 논란이 되자 입단속에 나섰다.
민주당은 9일 당 사무총장 명의로 전국 17개 시도당에 '비상시기 선출직 공직자 및 주요 당직자 행동 지침 안내의 건' 공문을 발송했다.
당은 공문에서 "위법,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에 이어 내란공범 여당이 탄핵을 무산시키고 위헌통치까지 시도하고 있는 국가 비상 상황"이라며 "이를 지켜본 국민들은 불안과 공포, 분노에 거리로 나서고 계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출직 공직자와 주요 당직자들은 지역위원회 및 SNS(소셜미디어), 유튜브 등 모든 활동에서 언행에 유의하길 바란다"며 "본인의 잘못된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정국 상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차별적 발언과 혐오 발언, 사회적 물의를 빚는 행동 등으로 현 상황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재차 당부했다. 추가 논란 발생 시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선출직 공직자 및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시국 관련 행동수칙 안내의 건' 협조공문을 당 사무총장 명의로 발신, "작금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집권여당의 일원으로서 책임감 있는 자세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행동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국민의힘에서 당부한 행동수칙은 △사회적으로 논란의 여지가 있는 언행 △과도한 음주 등 품위 손상 행위 △불필요한 공개활동이나 사적모임, SNS 글 게시 △당협위원장, 선출직 공직자 등 해외출장 등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소관 지역 선출직 공직자와 각급 당원들에게도 행동수칙을 전파해달라"면서 "시국 관련 지역 특이사항 발생 시 시당으로 즉시 통보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윤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같은 당 김재섭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비판 여론을 우려하자, '유권자들은 시간이 지나면 다 잊고 지지해준다'는 취지로 언급, 누리꾼들로부터 '유권자를 개, 돼지 취급했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당에선 주요 당직인 교육연수원장을 맡고 있는 박 교수가 전날 팟캐스트 방송에서 윤 대통령 탄핵 집회에 젊은 남성들의 참여를 독려한답시고 내뱉은 발언으로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박 교수는 이후 댓글에서 "'사르카즘(sarcasme·풍자)'을 던진 것이었는데 상처를 드렸다"고 해명하며 사과했지만, 이 역시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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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최서윤 기자 sabi@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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