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금에도 침묵한 윤 대통령…대통령실, '강제수사' 전망에 촉각

임태우 기자 2024. 12. 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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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9일)도 공식 일정 없이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사실상 칩거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법무부가 윤 대통령의 출국금지 사실을 공개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또 어제 한동훈 대표가 '질서 있는 퇴진론'을 공식화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대국민 담화 이후 나흘째 침묵을 지속하면서 총리와의 주례 회동도 취소되고 수석비서관회의도 열리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 발표 후 한남동 관저로 돌아가 국회의 탄핵 표결 등 외부 소식을 TV로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 주재로 현황 점검 회의만 열었을 뿐, 일상적인 브리핑이나 언론 공지도 모두 중단된 상태입니다.

직원들은 정상 출근했지만 적극적 대응보다는 국회 움직임과 사회 분위기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전체적, 종합적 대처가 필요해 개별 사안에 대해 말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내부에서는 수사기관의 압수수색 가능성에 대비하는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으며, 보안용 메신저 계정을 새로 만드는 등 긴박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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