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정부 교섭, 내일 재개…"운행 정상화 노력"(종합)

문창석 기자 김경민 기자 2024. 12.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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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되고 있는 철도 파업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오는 10일 정부와 철도노조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철도노조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노동자 처우 개선과 안전한 노동 환경 확보는 정부의 책임이기도 한데, 전적으로 노동자들만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며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연대 의식을 갖고, 이것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점을 함께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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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화 우려에 민주, 철도노조와 간담회 열어 중재
이재명 "정부 양보하고 노조 관철할 것 대화해보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진성준 정책위 의장을 비롯한 의원들과 함께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 전국철도노동조합 사무실을 현장 방문,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12.9/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문창석 김경민 기자 = 장기화되고 있는 철도 파업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오는 10일 정부와 철도노조가 교섭을 재개해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비상계엄 및 윤석열 대통령 탄핵 정국 여파로 파업이 장기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재에 나선 결과다.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정책조정위원장인 문진석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역 철도회관 철도노조 사무실에서 열린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최명호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의 간담회에 배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문 의원은 "가급적 내일 중으로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기획재정위원회 정책조정위원회가 노조와 정부의 교섭을 중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도 "노조는 현재의 내란 비상 상황을 고려해 조속한 철도 운행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의원은 "철도노조와 민주당은 철도의 공공성 강화와 국민이 안전한 철도를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날 합의와 관련해 정부 측과 철도노조는 오는 10일 오후 4시에 만나 철도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정부 측에선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측 인사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정부, 여당, 야당, 노조, 사측 할 것 없이 지금 국가적으로 굉장히 불안정하고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상황"이라며 "그런 상황을 고려해 다들 조금씩 양보해야 하지 않겠냐는 공감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철도노조와의 간담회에 참석해 "노동자 처우 개선과 안전한 노동 환경 확보는 정부의 책임이기도 한데, 전적으로 노동자들만 부담하는 건 부당하다"며 "노동자들의 파업에 대해 연대 의식을 갖고, 이것이 공공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이라는 점을 함께 생각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시민들 입장에서는 일단 당장 불편하니까 노조 파업에 대해 불평불만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고, 이 점을 정부나 일각에서 악용하는 경우도 있다"며 "정부 입장에서 양보할 것과 노조 입장에서 관철할 것에 대해 같이 한번 대화를 해보자"고 말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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