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암고 학생과 교육 종사자는 죄가 없다"...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 긴급 성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암고 학생과 교육노동자들은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 윤석열 내란죄를 함께 획책한 이들이 충암고 출신이라고 해서 충암고가 문제라고 하는 것은 혐오와 배제를 일상화하는 일이자, 충암고에 소속된 이들을 낙인찍는 행위다."
교육 및 학부모 단체 12곳이 참여한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충암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라면서 "윤석열을 단죄하는 과정에서 아무 관련도 없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 중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인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놓쳐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충암고 학생과 교육노동자들은 이번 12.3 비상계엄 사태와 전혀 무관하다. 윤석열 내란죄를 함께 획책한 이들이 충암고 출신이라고 해서 충암고가 문제라고 하는 것은 혐오와 배제를 일상화하는 일이자, 충암고에 소속된 이들을 낙인찍는 행위다."
교육 및 학부모 단체 12곳이 참여한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는 9일 성명서를 내고 "충암고등학교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혐오를 멈추라"라면서 "윤석열을 단죄하는 과정에서 아무 관련도 없는 학생들에게 상처를 주어선 안 된다.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일 중 민주시민의 기본 자질인 인권에 대한 감수성을 놓쳐선 안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사건의 발달은 12.3 비상계엄 사태가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이른바 '충암고 라인'이 주축이 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이후 일부 성난 시민들이 충암고 교복을 입은 재학생들에게 비난과 혐오를 일삼고 있다는 소식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충암고는 6일 학생들에게 '등교 복장 임시 자율화'를 안내하는 가정통신문을 배포했다. 가정통신문에서 "최근 국가의 엄정한 상황과 관련해 본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등하교 중의 학생들이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등교 복장을 임시적으로 자율화한다"고 적시돼 있다.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는 "이번 내란을 막은 것은 높은 인권의식으로 무장된 시민과 군인들의 자발적 행동이 있었다는 것을 모두가 알 것이다. 때문에 혁명의 광장에서도 인권의 가치는 수호되어야 한다"라면서 충암고에 소속된 이들에 대한 혐오를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는 "8년 전 박근혜 탄핵 당시 분노에 찬 민중들이 광장에 모였을 때 권력자에 대한 비토를 쏟아냈지만 누군가 여성 혐오를 준동하면 민주시민들이 그 일을 곧바로 지적하고 시정해 조치를 내리게 했다"라며 "역사의 심판이라 할지라도 특정 성별과 출신 지역 등을 들먹이며 우리사회로부터 그 구성원들을 고립시키는 일은 또 하나의 폭력일 뿐"이라고 전했다.
탄핵을 촉구하는 학부모 단체는 충암고 학생과 교사 교육노동자에 대한 혐오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우리 학부모단체들은 내란의 우두머리 윤석열이 체포될 때까지 광장에 나올 것이며 그 과정에서 파생되는 모든 혐오와도 단호히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관악교육공동체 모두, 구로교육연대회의, 동부교육시민모임, 서울 장애인부모연대, 서울교육희망네트워크,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전국특수학교학부모협의회, 정치하는엄마들, 징검다리교육공동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 토닥토닥 바른교육을 위한 부모회,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서울학부모회다.
【Copyrightsⓒ베이비뉴스 pr@ibabynews.com】
Copyright © 베이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아도아, 글로벌 MCN 그룹 UNNi와 MOU 체결 - 베이비뉴스
- '크리스마스 빌리지 부산' 오픈...700평 규모 초대형 크리스마스 마켓 - 베이비뉴스
- 국공립어린이집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공위탁을 제안한다 - 베이비뉴스
- 계엄군이 깬 국회 유리창... 국방부 "우리가 배상을 왜 하나?" - 베이비뉴스
- "아이들과 부모들이 보고 있다, 국민의힘은 내란수괴죄 윤석열 탄핵해야" - 베이비뉴스
- (사)서울특별시민간어린이집연합회, 2024 인지 정서 발달 프로젝트 영상공모전 시상식 및 송년회
- "틱 치료, 눈꺼풀떨림, 눈떨림 증상 등 원인까지 함께 살펴야" - 베이비뉴스
- 김재섭 의원 "출산휴가·육아휴직은 육아 폄하 용어... 변경 개정안 추진" - 베이비뉴스
- "혼자서 부모역할 다 하는 한부모가정...현실적으로 두 배 지원 필요하다" - 베이비뉴스
- 6일 학교 급식노동자 총파업, "밥 대신 빵 나옵니다" - 베이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