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웰, 산업현장 맞춤형 공기정화 시스템 개발

이정선 2024. 12. 9.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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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철근압연 공장과 KG스틸의 컬러강판 공장에는 독특한 공기정화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작업장의 오염 정도에 따라 공기정화 시스템 후드의 적정 크기와 환기 구멍수 등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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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도 따라 환기 구멍수 차별화
분진농도 96% 이상 저감 효과

충남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 철근압연 공장과 KG스틸의 컬러강판 공장에는 독특한 공기정화 시스템이 설치돼 있다. 후드의 환기 구멍이 하나가 아니라 9개에서 많게는 30개로 쪼개져 있다. 분진을 잘 빨아들이도록 매트릭스 구조로 설계된 장치다. 2022년 설치된 이후 이곳에선 공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 농도를 평균 96% 이상 낮추는 효과를 얻었다. LG화학 여수공장에도 이 설비가 설치됐다.

이 같은 매트릭스형 공기정화 시스템을 개발한 기업은 올스웰이다. 작업장의 오염 정도에 따라 공기정화 시스템 후드의 적정 크기와 환기 구멍수 등을 다르게 설계할 수 있다. 분자 단위로 공기를 제어할 수 있는 ‘공기유동 제어기술’로 가스, 분진, 증기 등의 흐름을 설계하는 기술력이 핵심이다.

강연수 올스웰 대표(사진)는 “환기 구멍을 여러 개로 설계하면 흡입력이 떨어지는 후드 가장자리의 공기까지 효과적으로 빨아들일 수 있어 오염된 공기를 배출하는 효과가 탁월해진다”며 “오염된 공기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산업 현장에 국내 유일한 공기유동 제어기술을 제공하는 회사가 올스웰”이라고 설명했다.

강 대표는 동부제철(현 KG스틸)에 근무하다 지멘스 등 다국적 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공기정화 시스템 장치의 시장성을 보고 2015년 올스웰을 창업했다. 매트릭스형 후드로 특허를 취득한 올스웰은 산업 현장에 이어 조리 급식실, 병원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미국 냉동난방공조학회(ASHRAE), 산업위생사안전협회(ACGIH) 등의 성능 인증을 받았다.

지난 여름방학에 각 지방교육청 의뢰로 인천 구월중 등 10여 곳의 조리실 후드를 개선한 데 이어 이번 겨울방학에도 전국 100여 개 학교의 조리실 후드를 매트릭스형 후드로 교체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환기 여건이 나아지면 조리 급식실 종사자의 건강 문제는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선 중기선임기자 leewa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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