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문제 없다" 해외에 편지 쓴 금융권…'신인도 지키기' 안간힘

김남이 기자, 이병권 기자 2024. 12. 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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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이 주요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계엄사태' 이후 대외신인도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는 물론 금융당국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 중이다.

각 금융그룹은 계엄 사태 이후 주요 해외 투자자들과 개별 콘퍼런스콜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소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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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계엄사태 후 주요 글로벌 투자자에게 '상황 설명' 등 주주서한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금융권이 주요 주주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계엄사태' 이후 대외신인도 회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해외 투자자는 물론 금융당국과도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 중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주요 글로벌 투자자를 대상으로 서한을 발송해 '계엄 사태' 상황 설명과 함께 지난 10월에 발표한 밸류업 방안의 변함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KB금융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의 순매도가 이어지면서 지난 3일 대비 주가(종가 기준)가 18.2% 하락했다.

이날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상황 정검회의를 열고, 5대 금융그룹 회장에게 자금 운용에 만전을 기해줄 것과 외국계 금융사·투자자 등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을 적극적으로 소통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각 금융그룹은 계엄 사태 이후 주요 해외 투자자들과 개별 콘퍼런스콜과 화상회의 등을 통해 소통 중이다. 현 상황의 설명을 요구하는 해외투자자의 요청도 빗발치고 있다. 금융권은 기존 투자자는 물론 잠재 투자자와도 실시간 정보를 공유하면서 투자자 이탈과 시장 혼선 등을 방지하고 있다.

KB금융의 주요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캄보디아중앙은행 감독국장과 현황을 공유하고 향후 이슈를 지속해서 소통하기로 했다. 또 싱가포르에서는 금융당국(MAS)의 비상계엄령 선포·영향도 질의에 대응하고,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현황 설명 서신을 발송했다.

신한금융도 적극 대응 중이다. 밸류업 방안을 이행 계획에 맞춰 변함없이 추진할 것을 국내외 투자자들과 약속하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또 경영환경 불확실성 대비한 최악(Worst)의 상황을 고려한 시나리오별 계획을 수립하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며 시장 충격에 대비 중이다.

하나금융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비상 대응 체계를 이어갈 예정이다. 지난 주말에도 외환 관련 부서 실무진이 출근해 시장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아울러 하나금융그룹은 CEO를 포함한 경영진과 이사회에서 국내외 투자자와의 긴밀한 소통을 지속 중이다. 특히 한국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외환시장, 채권시장, 주식시장에서 유동성을 모니터링 중이다. 외화뿐만 아니라 원화 동향도 주시 중이다. 자본적정성 관련해 환율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만큼 환율 상황을 비롯해 채권, 주식 상황을 점검 중이다. 해외 법인과도 실시간으로 소통 중이다.

KB금융 관계자는 "자체 유동성 관리 현황 점검 결과, 위기 상황으로 보이지 않으나 향후 위기 상황 발생에 대비해 위기관리 대책을 점검하고 있다"며 "현지 자금조달 여력 축소 등 유동성 관리 부담 증가와 유가증권 운용 점포의 손익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응 방안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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