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30선 뚫리며 4년 8개월만에 최저…8월 '블랙먼데이' 이후 최대 낙폭
"탄핵 정국에 코스닥 낙폭 코스피보다 커…중소형주 취약"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탄핵 정국에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중소형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이 직격탄을 맞았다. 코스닥 지수는 코로나19 시기 수준으로 주저앉았고, 일일 낙폭은 지난 8월 '블랙 먼데이' 이후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34.32(5.19%) 하락한 627.0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폭락을 주도한 건 개인 투자자다. 개인은 이날 코스닥에서 3019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2054억 원, 기관은 1002억 원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은 장 중 630선까지 무너지며 코로나19로 인한 급락 장세가 나타난 지난 2020년 4월 16일(종가 623.43) 이후 약 4년 8개월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코스닥이 기록한 낙폭(-5.19%)은 지난 8월 5일 '블랙먼데이' 당시 -11.30% 이후 최대치였다. 당시 개인 투자자는 블랙 먼데이 당일에도 코스닥에서 6789억 원을 팔아치웠다.
이날 코스닥에서는 엔켐(348370) -7.74%, 클래시스(214150) -7.72%, JYP Ent.(035900) -7.32%,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7.3%, 알테오젠(96170) -6.86%, 휴젤(45020) -6.79%, 리가켐바이오(41080) -5.44%, 에코프로(086520) -0.99%, 에코프로비엠(247540) -0.46%, HLB(028300) -0.41% 등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하락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두 차례 탄핵 정국 당시에도 코스닥 낙폭은 코스피 대비 컸다"며 "중소형주 투심이 더 취약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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