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처럼 되겠네"…충암고 학생에 비아냥 '상처받는 학생들' [TF사진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이 참석해 학부모들과 나눈 대화방 내용을 공개하고 있다. /국회=남윤호 기자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이 주위의 조롱으로 학생들이 상처받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더팩트ㅣ국회=남윤호 기자]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 회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충암고 학생들이 '주변의 비아냥 거림'에 상처를 받고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날 열린 전체회의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과 교육부 장관이 불참한 가운데 회의가 개회되고 있다.

오세현 회장은 충암고 학생들의 피해 사례에 대해 "직접적으로 피해 사례는 많지 않아서 다행"이라면서도 "친구들 사이에서 거론이 되는 말들, 비아냥 거리는 거에 대해 상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찬 충암고 교장,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 유영주 숙명여대 민주동문회장, 장문석 경희대 교수(왼쪽부터)가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 회장은 '가 (충암고에서)교육을 받게 되면 윤처럼 되지 않을까' '지나가는 어른들이 충암은 절대 안 된다 쯧쯧쯧' 이런 말들이 아이들에게 상처가 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질의 답변하는 이윤찬 충암고 교장.

그러면서 "잘못은 윤이 하고 피해는 고스란히 아이들이 받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며 "학교 거론 좀 안 했으면 하는데 라디오도 그렇고 TV도 그렇고"라고 말했다.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이 질의 답변을 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선생님들을 믿고 따르고 있기에 굉장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탄핵이나 나라의 걱정은 우리 부모님들이 맡고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학교를 다닐 수 있게 도와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이날 오세현 충암고 학부모회 회장이 학부모들과 나눈 대화방 내용을 들고있다.

'교복도 못 입는 상황' '야구부 친구들은 계속 야구복만 입고 다니는데...' 안타까운 충암고의 현실.

'윤석열이랑 같은 교육 받고 있냐고 그럼 윤석열처럼 되겠네' '어르신이 충암은 안된다 쯧쯧쯧' 충암고 학생들을 향한 조롱의 말들.

충암고 상황 전하는 이윤찬 교장과 오세현 학부모 회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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