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피의자 이상민 “모든 순간 행복했다”…사퇴하며 남긴 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2·3 내란사태'로 두 번째 탄핵 위기에 몰리자 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며 부처 내부망에 이임사를 올렸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부처 내부망에 이임사를 올려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안부 장관직을 내려놨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12·3 내란사태' 모의 등의 의혹이 있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2·3 내란사태’로 두 번째 탄핵 위기에 몰리자 사퇴한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며 부처 내부망에 이임사를 올렸다.
9일 행안부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전날 부처 내부망에 이임사를 올려 “탄핵소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행안부 장관직을 내려놨다”며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어려울 때나 기쁠 때 항상 여러분 곁에 함께 하고 싶었는데, 세종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무척 아쉽다”며 “이제 평범한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지만, 대한민국의 힘찬 도약에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여러분과 함께했던 모든 순간이 정말 행복했다. 자랑스러운 행안부와 여러분을 잊지 않고 늘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10월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으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돼 약 5개월 동안 직무가 정지된 바 있다. 이후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며 장관직에 복귀했으나, 지난 8일 불명예 퇴진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2·3 내란사태’ 모의 등의 의혹이 있다며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고, 10일 국회 표결이 예정돼 있었다.
이 전 장관은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 대통령의 충암고 후배로, 윤 대통령의 최측근이다. 그는 지난 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대통령의 계엄 선포는 고도의 통치 행위” “국회 권한을 막고자 마음먹었다면 충분히 할 수 있었다” 등 비상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검찰과 경찰은 ‘12·3 내란사태’로 고발된 이 전 장관을 이날 출국 금지했다. 이 전 장관은 앞으로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는다.
장수경 기자 flying710@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속보] ‘내란 상설특검’ 국회 본회의 통과
- 윤 구속되면 ‘승계’는 누구…내란 사태 후폭풍의 모든 것
- “검찰, 윤 아닌 김용현 내란주범 몰아가나” 묻자 곽종근 “맞다”
- [속보] 박성재 법무장관·조지호 경찰청장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
- 국힘 ‘2월 하야 4월 대선’ ‘3월 하야 5월 대선’ 검토
- 이재명, 윤 2·3월 하야 방안에 “범죄자를 그때까지…국민 납득하겠나”
- ‘안 지키면 처단’ 시골 초등 교실의 작은 계엄 수업
- 정규재 “음모론에 찌든 윤, 이미 과도한 알코올로 국정 불가능”
- 방첩사 수사단장 “여인형, 수방사 B1 벙커 구금시설 확인 지시”
- 조경태·배현진·김상욱 “이번주 탄핵 표결”…국힘 추가 이탈 움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