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범 윤석열 비호 공범 국민의힘…정당 자체를 해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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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피의자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을 향한 전국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노동·시민·사회단체들도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규탄집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윤석열정권 퇴진 경기운동본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은 9일 오전 11시30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버리고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은, 내란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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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역 실무자 “전화 받기도 겁나”
‘내란 피의자 윤석열 탄핵안’을 부결시킨 국민의힘을 향한 전국적 분노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노동·시민·사회단체들도 국민의힘 해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규탄집회를 열었다. 또한, 대학교수 등을 중심으로 시국선언에 그쳤던 경기도 내 대학생들도 탄핵을 반대한 국민의힘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윤석열정권 퇴진 경기운동본부,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등은 9일 오전 11시30분 수원시 장안구 국민의힘 경기도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국민에게 총구를 겨눈 윤석열 탄핵 소추안을 버리고 집단 퇴장한 국민의힘은, 내란공범임을 스스로 자인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국민의힘은 국민이 부여한 역할을 외면하고, 내란범 윤석열을 비호하는 내란공범이므로 정당 자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분노한 민중의 준엄한 심판으로 내란범 윤석열과 그 일당 국민의힘을 응징하자”고 촉구하며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경기도 내 대학생들도 ‘내란 수괴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잇달아 내놨다.
아주대생 113명은 9일 오전 이 대학 선구자상 앞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를 지켜야 할 총부리를 국민에게 돌린 죄는 전혀 가볍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의 주권자인 국민으로서 명한다. 즉각 퇴진하고 불법 계엄에 연루된 자들을 처벌하라”고 주장했다.
또 이날 정오께는 서울예술대 학생 50여명이 안산시 서울예대 캠퍼스에서 재학생 1061명 명의로 작성된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은 임기 동안 대한민국 국민들의 삶을 부수고 불법 계엄을 선언해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까지 파괴했다” “억압과 외면으로 이뤄진 권력은 결코 유지될 수 없다”고 밝혔다.
단국대 학생들도 오는 10일 오후 죽전캠퍼스 범정관 앞과 천안캠퍼스 율곡기념도서관 앞에서 재학생 1400명 이름으로 윤석열 퇴진과 국민의힘을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각각 발표할 계획이다.
이처럼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목소리가 커지면서 경찰은 당사 등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1개 기동대를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한 당원협의회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들은 사실상 연락이 잘 닿지 않는 상태에서 서울 여의도 쪽에 있어 신변 위협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각 지역에서 실무를 보는 직원들은 전화받기도 겁이 나는 등 상당히 불안한 심경”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경기남부경찰은 이번 탄핵안을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인 김은혜(분당을), 송석준(이천) 사무실에는 ‘특별한 요청이 없다’는 이유로 별도로 경계는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해제된 직후인 지난 4일 새벽 2시50분~3시10분 사이 국민의힘 경기도당 건물에는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붉은색 래커를 이용해 ‘내란’, ‘탄핵’ 등의 낙서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당시 국민의힘 도당 관계자는 “마스크를 쓴 남성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래커로 낙서하고 달아났다”며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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