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 박혜나 “정의 실현하는 약자 이야기‥국민들 위로 느끼셨으면”[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12. 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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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나가 '위키드'의 흥행에 "더 많은 관객들이 보시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의 주인공, '엘파바' 더빙을 맡은 배우 박혜나는 12월 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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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샘컴퍼니 제공
(주)샘컴퍼니 제공

[뉴스엔 배효주 기자]

박혜나가 '위키드'의 흥행에 "더 많은 관객들이 보시고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전했다.

영화 '위키드'(감독 존 추)의 주인공, '엘파바' 더빙을 맡은 배우 박혜나는 12월 9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밝혔다.

지난 11월 20일 국내 개봉한 영화 '위키드'는 자신의 진정한 힘을 아직 발견하지 못한 '엘파바'(신시아 에리보)와 자신의 진정한 본성을 발견하지 못한 '글린다'(아리아나 그란데), 전혀 다른 두 인물이 우정을 쌓아가며 맞닥뜨리는 예상치 못한 위기와 모험을 그린 이야기다.

박혜나는 뮤지컬 '위키드' 한국 초연과 재연에서 '엘파바' 역으로 참여하며 '엘파박', '박파바'라는 애칭까지 얻은 바. 국내 최다 '엘파바' 공연 배우라는 기록까지 갖고 있는 만큼 이번 작품에서도 자신만의 섬세한 노하우를 선보였다.

‘위키드’는 150만 명 관객을 돌파했다. 극장가가 위축된 상황 속에서 일궈낸 값진 흥행에 박혜나는 "관객 여러분들의 사랑을 받으면 얼굴에 초록 칠을 하고 인사드리겠다고 약속했었는데.."라 말하면서 "저 역시 '위키드'란 작품을 너무나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하다. 여러분들이 성원해 주시면 더빙판 싱어롱도 진행할 수 있을 거 같다"고 전했다.

뮤지컬 '위키드'에서 '글린다' 역을 맡아 초연, 재연, 삼연에 걸쳐 활약하며 '국내 최다 글린다 공연 기록'을 세운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박혜나는 "원어로 '글린다'를 연기한 아리아나 그란데와 정선아의 목소리가 너무 잘 어울리더라. 정선아야말로 '본 투 비' 글린다 아니냐"라면서 "오랜만에 만나 반가웠다"고 말했다.

'위키드'를 박혜나 엘파바, 정선아 글린다의 더빙 버전으로 봐야만 하는 이유를 묻자, 박혜나는 "이해를 하는 데 있어서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같은 한국말을 쓰니까"라면서 "그리고 번역이 워낙 잘 됐다. 그 나라에서만 통용되는 유머들을 우리나라에서도 통할 수 있게 번역을 잘하셨다. 공연 이해도나 몰입감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흉흉한 시국에 '위키드'를 보고 눈물을 흘리고, 위안을 받았다는 관객들이 많다. 박혜나는 "'엘파바'는 대다수의 사람과는 다른 약자다. 그 약자가 힘을 내서 정의를 실현한다. 지금 이 시대와 연결해서 본다면, 우리 국민들 또한 약자가 아니었나. 권력도 없고 탱크도 없지만 맞섰다. 그런 점에서 위로를 느끼지 않으셨을까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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