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에 부하 동원시킨 경찰청장, 참담하다 사퇴하라”...현직 경찰 1인 시위

윤인하 기자(ihyoon24@mk.co.kr) 2024. 12. 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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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막아섰던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경찰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다.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으로 근무 중인 류근창 경감은 9일 경남경찰청 현관에서 홀로 시위에 나서 "위헌·친위 쿠데타 공범이자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조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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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창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경감)이 9일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위헌 친위 쿠데타 공범 및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의 사퇴 또는 직위해제를 요구한다”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경찰력을 동원해 국회 출입을 막아섰던 조지호 경찰청장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경찰 내부에서도 커지고 있다.

마산동부경찰서 경비안보계장으로 근무 중인 류근창 경감은 9일 경남경찰청 현관에서 홀로 시위에 나서 “위헌·친위 쿠데타 공범이자 내란 피의자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조속히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 경감은 “계엄사령관의 포고령을 맹목적으로 따르고 경찰을 국회 통제에 동원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 목현태 국회경비대장 등 경비지휘부의 책임 역시 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평소 직원에게 ‘불법, 부당한 지시는 거부하고, 계속되면 신고하라’고 강조했던 지휘관들은 뻔히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계엄임을 알고도 국민이 아닌 대통령을 위해 앞장서고 영문도 모르는 부하를 내란에 동참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찰 내부는 참담하고 부끄럽다는 현장 의견이 계속 나오고 그들의 뻔뻔함은 극에 달해 사과 한마디도 없다”며 “지금도 현장에서 묵묵히 시민과 함께하는 14만 경찰의 참담한 모습을 외면한 채, 살기 위해 몸부림치고 계엄 포고령에 따라 행동했다고 변명하는 중”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조 청장은 내란죄의 공범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부터 수사를 받게 됐으며, 문제는 이들이 지휘라인에 있어 공정한 수사를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류 경감은 조 청장과 지휘관들의 직위를 해제하고 피의자 신분의 수사와 처벌이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했다.

류 계장은 이번 시위 배경에 대해 “곧 경찰 인사 시기인데 내란죄의 공범과 피의자가 경찰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이 말이 되냐”고 반문하면서 “결국 현장 경찰은 물론이고 여기 경남경찰청도 조 청장의 눈치를 계속 볼 것인데 부끄러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 청장 등 지휘부의 사퇴·직위해제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시 경찰청에서 시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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