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했나봄",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尹 계엄 패러디 봇물

박채령 기자 2024. 12. 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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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엄 사태 직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또 과거 윤 대통령의 술자리 사진에는 "뭐? 내가 계엄을 선포했어?"라는 문구로 희화화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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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철회한 이후 온라인으로 해당 사건을 풍자하는 각종 밈이 공유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온라인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각종 밈(meme·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계엄 사태 직후부터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게시물이 쏟아졌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찍은 사진들이 밈으로 만들어져 풍자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손가락으로 어딘가를 가리키며 윤 대통령에게 말을 하고 있는 사진에 "저기가 서울 구치소예요"라는 문구가 달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공유되고 있다.

또 윤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마주 보고 웃으며 대화를 나누는 한 사진에는 박 대통령이 "나도 (계엄은) 생각만 했어"라는 문구가 적혀있기도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기 직전인 2017년 국군기무사령부가 비밀리에 '계엄 문건'을 만들었지만 실제 실행은 하지 못한 것을 암시한 대목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사태를 풍자하기 위해 올라온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전두환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그거 그렇게 하는 거 아닌데”라는 문구의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1980년 전 전 대통령과 당시 신군부 세력은 야권과 노동계, 학생계의 민주화 분위기를 차단하고 집권 성공을 위해 비상계엄령을 내리고 쿠데타를 일으킨 바 있다.

또 과거 윤 대통령의 술자리 사진에는 “뭐? 내가 계엄을 선포했어?”라는 문구로 희화화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술김에 계엄령을 내렸다"는 유머도 돌았다. 

이외에도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순방을 다녔을 때 전용기에서 찍힌 사진에 ‘나 사랑 때문에 oo까지 해봤다’라는 질문에 ‘계엄’이라고 답하는 문구가 달려 함께 올라오기도 했다. 

또 윤 대통령이 지난 10월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정진석 비서실장을 앉혀두고 면담하는 사진도 밈으로 만들어졌다.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 밈으로 만들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1979년의 12·12 사태를 다룬 영화 '서울의 봄' 포스터에 윤 대통령의 얼굴이 합성돼기도 했다. 영화 제목은 '취했나 봄'으로 수정됐다. 또 '2024. 12. 3. 그날 밤 철저히 감춰진 3시간'이라는 문구도 함께 삽입됐다.

이와 관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모든 줄거리가 영화 ‘서울의 봄’ 실사판 같다”며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전 세계의 적이 되길 선언하는 일이 영화나 소설에만 나온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오후 10시23분께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6시간여만인 다음날 오전 4시27분께 철회했다. 한국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이뤄진 1979년 이후 45년 만의 일이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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