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특수본, 국군방첩사령부 압수수색 중…이시각 중앙지검

김소영 2024. 12. 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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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가 경기 과천시에 있는 국군방첩사령부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앞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 등도 소환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소영 기자,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오늘 오전부터 국군방첩사령부를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합동수사를 진행 중인 군검찰 인력과 함께 관련 자료를 확보 중입니다.

여인형 방첩사령관 등 방첩사 간부들의 집무실과 공관 등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방첩사는 비상계엄 전 관련 문건을 작성하는 등 사전에 계엄을 모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또 오늘 오전 10시부터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재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내란과 직권남용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조사는 어제 새벽 1시 30분쯤 자진 출석해 조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검찰은 체포 후 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을 청구해야 하는 시간적 제약을 고려해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비상계엄 선포를 건의한 인물로, 포고령 발표와 계엄군의 국회, 선관위 진입 등을 지휘한 것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은 검찰 조사에서 비상계엄 건의 등 사실 관계는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위법·위헌성은 없었다"고 주장하는 한편, 선관위에 계엄군을 투입한 이유 역시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관련 수사의 필요성을 판단하기 위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수본은 비상계엄 당일 국회 계엄군 투입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도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곽 전 사령관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국민들께 진심으로 다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믿고 따라준 특전대원들에게 진심으로 죄송스럽고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조사에 충실히 임하고 사실에 입각해서 다 설명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또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즉 공수처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비상계엄 관련 수사에 인력 전원을 가동해 수사하겠다"면서 검·경이 공수처의 계엄사태 수사 이첩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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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so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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