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선 붕괴' 개인투자자, 장 초반 3000억 넘게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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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탄핵 사태로 인한 정국 혼란 속 개인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대규모 물량을 던지고 있다.
9일 오전 9시41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에서 31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692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선물 매수를 강화했다"며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원화 강세 전개 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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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9시41분 기준 개인은 코스피에서 316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억원, 3002억원 순매수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코스닥에서도 개인은 692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350억원, 326억원 사들이고 있다.
개인들이 투매에 나선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이 부결되며 양당 갈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투매보단 정치적 리스크가 낮아지는 시기를 기다리면서 관망 또는 분할 매수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일단은 불확실성의 구간을 지나가야 하지만 차기 대선 시점이 결정되며 정치적 리스크가 낮아지는 시점이 올 것"이라며 "불확실성이 지나고 한국의 복원력이 입증되면 박스 하단은 지켜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증시는 2018-20년 사이 미중 무역분쟁 및 코로나 판데믹 시기와 큰 차이가 없는 수준에 위치해 있다"며 "이번 사건으로 한국 증시가 디레이팅 되는 것이 아니라면, 2400포인트 수준에서는 저가매수 시작 의견을, 저점은 2250을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금융당국이 적극 개입하는 상황에서 추가 하락 폭이 크거나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다.
이경민 연구원은 "국내 정치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은 선물 매수를 강화했다"며 "향후 원화 강세 전환을 기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변화 가능성이 있고, 실제로 원화 강세 전개 시 외국인 순매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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