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관세가 가장 아름다워"…트럼프의 '요지부동' 대외정책 [당선 후 첫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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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 "만약 나토가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한다면, 당연히 나토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취임 후 미국이 나토에 계속 남아있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한다면, 그렇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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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C뉴스와 인터뷰서 밝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관련, "만약 나토가 우리를 공정하게 대우한다면, 당연히 나토에 남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NBC 인터뷰에서 취임 후 미국이 나토에 계속 남아있을 것인지를 묻는 말에 "그들이 청구서를 지불한다면, 그렇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만약 그들이 미국을 공정하게 대우한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나토 탈퇴 가능성을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른바 '미국 우선주의'의 입장을 내세운 트럼프 당선인의 이런 발언은 동맹국에도 안보 무임승차는 안된다는 기존 공약을 재확인한 것이다. 그는 지난 10월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부르면서 연 100억 달러(약 14조원)의 방위비를 요구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對)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서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줄어들 것으로 봐야 하느냐는 질문에 "아마도"라고 답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의 전사자 추정 규모 등을 언급한 뒤 "그것은 내가 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일이며 절대로 일어나선 안 됐다"라면서 "(취임 전에라도) 할 수만 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고율 관세 부과 시 미국 국민의 부담이 증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것도 장담할 수 없다"라고 말한 뒤 1기 정부 때 대중국 관세 부과를 거론하면서 "우리는 수천억달러를 (관세로) 받았으나 인플레이션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관세를 크게 신봉한다. 나는 관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그것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관세 정책과 관련, "전쟁이나 다른 문제가 있었을 때도 나는 관세로 그것을 막았다"면서 "적절하게 사용되면 관세는 많은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관세는 경제적으로뿐만 아니라 경제 이외의 것을 얻는데도 매우 강력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출생 시민권 제도 폐지 계획이 여전한지 묻는 말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행정명령을 통해 이른바 출생시민권 제도를 폐지하고 미국 시민권을 목적으로 한 이른바 '원정 출산'을 금지하겠다고 공약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이번 인터뷰는 지난 6일 뉴욕에서 진행됐다. 그가 지난달 초 대선에서 승리한 뒤 언론과 인터뷰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송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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