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달러, 국내 산업계 덮쳤다…항공사 ‘환손실’ 8000억 육박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달러 기조인 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욱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이 두 달 만에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약 두 달 사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7924억원 발생한 것이다.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로 계산되는 부채인 '외화 환산 손실'이 커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달 환율 적용땐 10조원 넘어
계엄 사태로만 1159억원 늘어

강달러 기조인 데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원달러 환율이 더욱 치솟으면서 국내 산업계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환율에 민감한 항공업계는 환율 급등으로 인한 외화 환산 손실이 두 달 만에 8000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8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국내 항공사 6곳 중 5곳(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의 3분기 기준 순외화 부채는 약 71억 달러로 집계됐다. 3분기 보고서 발행 시점인 지난 9월 30일의 환율 1307.8원(15시 30분 종가) 기준으로 약 9조 3024억원 규모다. 그러나 지난 6일의 환율 1419.2원(15시 30분 종가)을 적용하면 해당 부채는 10조 948억원으로 늘어난다. 약 두 달 사이 환율 상승으로 인한 손실이 7924억원 발생한 것이다.
항공업계는 항공기 리스(대여)비나 유류비를 달러로 지급하기 때문에 대규모 외화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돈을 더 빌리지 않아도 원화로 계산되는 부채인 ‘외화 환산 손실’이 커진다. 부채가 늘면 당기순이익이 감소해 회사가 투자를 늘리거나 영업을 확대하는 데 걸림돌로 작용한다.
환율은 미국 대선 이후 우상향을 보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 이후 큰 폭으로 뛰었다. 원달러 환율은 3일 오후 3시 30분 1402.9원에서 지난 6일 오후 3시 30분 기준 1419.2원으로 사흘 새 16.3원 올랐다. 이 기간 항공업계 순외화 부채는 약 1159억원 늘었다. 계엄 사태로만 1000억원 넘는 손실이 발생한 셈이다.
항공업계는 ‘통화 스와프’(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통화를 상호 교환하는 거래) 등 환율과 연동된 파생 상품으로 환율 변동에 대응하고 있지만 고환율이 장기화하면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다.
여객 수요 역시 감소해 ‘연말 특수’를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영국 외무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발령했다. 미국과 일본, 호주도 한국에 있는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환율이 오르면 국내 여행객의 해외여행 수요도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외교부는 지난 5일 주한 외국공관에 한국의 일상생활이 변함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외교 공한(공적 서한)을 보내며 사태 수습에 나섰다.
손지연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혈당 폭발’ 1위 떡볶이·라면 아니다…봉준호 감독도 언급한 ‘이 음식’
- 장갑차 지나가는데 태연히 ‘에어로빅’…쿠데타 찍은 여성[사건파일]
- 전광훈 “김건희 여사님, 나한테 밥 사세요!”…특검법 부결에 환호한 보수집회
- “적극 협조하겠다”던 김용현, 檢자진출석 전 ‘휴대전화’ 바꿨다
- “한국 구해야” 고아성, 여의도 집회 참석…고민시도 ‘촛불’ 들었다
- 고현정도 尹 탄핵 찬성? 촛불 남기고 적극 지지
- “주먹 부러지도록 싸워”…200만 유튜버 ‘밴쯔’ 반전 근황
- 국회 문턱 못 넘은 尹 대통령 탄핵·김여사특검…국정운영 시계 제로
- 韓 “尹대통령 사실상 직무배제…질서있는 퇴진 추진”
- ‘윤성빈과 열애설’ 트와이스 지효 “바람피운 남친, 가차없이 버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