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성 듀오 요아소비·美 ‘싱송라’ 찰리 푸스 내한…비상 상황에도 한국 팬과 약속 지켰다
“따뜻한 응원 진심 감사” 한국어 소감
뉴진스·악뮤, 객원 가수로 출연 눈길
4번째 한국 공연 찰리 푸스
떼창 유도·재치 있는 말로 흥 돋워
이틀간 관객 5만… “한국 또 올게요”
최근 가장 힙한 일본 혼성 듀오 요아소비(夜遊び·YOASOBI)와 전 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겸 프로듀서 찰리 푸스(Charlie Puth)가 지난 주말 한국을 찾았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대한민국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당초 약속한 대로 한국을 찾은 것이다. 이들은 “한국은 언제 와도 최고”라거나 “한국은 제2의 집과 같다”고 말하며 한국과 한국 팬에 대한 애정을 듬뿍 표현했다.

요아소비는 프로듀서 아야세(Ayase)와 싱어송라이터 이쿠라(ikura)로 구성된 그룹으로, ‘소설을 음악으로 만들어내는 유닛’을 표방한다. 데뷔곡 ‘밤을 달리다’는 빌보드 재팬에서 스트리밍 누적 조회수 10억회를 돌파하며 일본 가수 최초로 ‘빌리언 히트’를 달성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 발매한 일본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시즌1 오프닝곡 ‘아이돌’은 빌보드 재팬 최단 시간 6억회 스트리밍을 기록하는 등 J팝의 선두 주자다.
미국 록 밴드 이매진 드래건의 ‘아이 벳 마이 라이프(I Bet My Life)’로 공연 시작을 알린 요아소비는 ‘세븐틴’으로 무대를 열었다. 검은색 후드티를 입은 아야세는 무대 가운데 설치된 단상에서 건반 등을 연주했고, 회색 후드티를 입은 이쿠라는 전방 돌출무대와 중앙과 좌우 무대를 돌아다니며 팬들과 함께했다. 폭죽과 레이저, 거대한 전광판이 만들어내는 화려함과 요아소비의 빠르고 중독성 강한 노래 그리고 팬들의 멈추지 않는 응원 등으로 공연장은 열기가 가득했다.


요아소비는 이날 ‘봄망초’와 ‘아이돌’, ‘군청(群靑)’, ‘무대에 서서’, ‘밤을 달리다’ 등 1시간여 동안 17곡을 부르고 무대를 떠났다. 한편 걸그룹 뉴진스가 객원 가수로 출연해 ‘하우 스위트(How Sweet)’와 ‘라잇 나우(Right Now)’ 무대를 선보였다. 하루 뒤인 8일에는 객원 가수로 ‘악뮤(AKMU)’가 무대에 올랐다.

한국에는 데뷔 앨범 발매를 앞둔 2015년 프로모션으로 처음 찾았다. 2016년과 2018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세 번의 단독 내한공연을 했다. 지난해 진행한 세 번째 내한공연은 양일 모두 매진돼 일정을 하루 추가했고 3일간 4만5000명이 모였다. 올해 공연은 당초 7일 하루만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팬들의 인기에 힘입어 8일 공연이 추가됐으며 양일간 5만여명이 그와 함께했다.


또한 이미 네 번이나 한국을 찾을 정도로 한국 팬들에 대해 잘 아는 푸스는 자연스럽게 ‘떼창’을 유도하거나 재치 있는 말로 팬들을 들썩이게 했다. 그는 “우리 팀과 한국에서 머물면서 많은 좋은 경험을 했다”며 “집에 돌아가서도 이곳에서의 일이 기억이 많이 났다. 한국은 나에게 제2의 집 같은 곳이다”고 말했고, 팬들은 환호로 대답했다.
이날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그를 전 세계에 알린 히트곡 ‘시 유 어게인’. 잔잔한 멜로디에 맞춰 푸스는 감성 가득한 목소리로 노래했으며, 팬들도 그와 함께했다. 그는 지난해와 같이 또 한 번 한국을 찾을 것을 기약하고 무대를 떠났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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